2024,April 20,Saturday

오리온, 베트남 공장 풀가동…최대 명절 ‘뗏’ 대목 공략

오리온이 베트남 구정(뗏) 연휴를 맞아 현지 공장을 풀가동한다. 뗏은 베트남 최대 명절로, 일년 중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만큼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더구루지가 26일 보도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베트남은 뗏 연휴를 맞아 현지서 TV광고를 선보이는 한편 공장 두 곳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뗏 연휴 기간은 내년 1월 20일부터 7일 간이다.

오리온은 뗏 명절에 맞춰 선물용 패키지 출시와 판매 계획을 조기에 수립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수박맛 초코파이 △구테(Goute·한국명 고소미) △쿠스타스(Custas·한국명 카스타드)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제품은 뗏 명절에 맞춰 선물용 패키지로 단장한다. 가격대도 7만동(약 4000원)에서 22만5000동(약 1만 2000원)에 달한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 관계자는 “올해 현지인들은 뗏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데 비용을 기존보다 더 많이 쓸 것으로 예상되면서 생산량을 늘림과 동시에 TV 광고 등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 개발 역량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 베트남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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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6년 호치민 미푹 공장, 2009년 하노이 옌퐁 공장을 가동하며 지속해서 포트폴리오를 늘렸다. 2019년 4월 쌀과자 ‘안’을 출시했고 지난해 13%대였던 쌀과자 시장 점유율은 올해 23%대까지 상승했다. 출시 이후 누적 매출액은 600억원, 누적 판매량은 1억1600만봉지를 각각 돌파했다.

올해 1~3분기 베트남 법인 누적 매출액은 30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 신장률 16.9%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증권가는 오리온의 2022년 베트남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난 444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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