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19,Friday

롯데마트, 베트남 뷰티시장 잡는다…H&B사업 포석(?)

롯데마트가 해외서 한국 화장품 기획전 ‘K-뷰티'(K-Beauty)를 연다. 화장품 주요 소비층인 젊은 20~30대 비중이 높고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큰 베트남이 첫 타깃이다. 현지 화장품 사업의 상업적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고 더구루지가 29일 보도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판단할 경우, 헬스앤뷰티(H&B) 사업도 연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에선 롯데쇼핑이 운영 중인 롭스의 경우, 롯데마트 내 매장을 여는 ‘샵인샵’ 전략으로 ‘롭스 플러스’라는 새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29일 롯데마트 베트남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주 간 한국 화장품 기획전 K뷰티를 개최했다. 기획전은 △고밥점(Go Vap) △동나이(Dong Nai) △빈즈엉(Binh Duong) △붕따우(Vung Tau) 등 매장에서 진행됐다.

롯데마트 측은 화장품 원료와 제조사, 유통 허가 등 자사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들로 이번 기획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팩과 스킨케어 제품뿐 아니라 메이크업, 바디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봬 베트남 뷰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35% 할인 행사와 특가 이벤트 등도 진행했다.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은 “한국 화장품은 우수한 제품력으로 글로벌 인지도가 높지만 베트남 소비자들이 특정 품목에 대해서만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 이번 기획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는 데 역랑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젊은 층 비율이 많아 화장품 시장 진출 시 큰 폭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베트남은 인구가 1억 명에 육박하는 데다, 30대 이하 젊은 층 비율이 절반 이상에 달해 내수 시장이 탄탄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경제 성장에 따라 젊은 고객층의 경제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트남 유통시장 규모는 2000년대 초반 대비 약 100배 커졌다. 보스턴컨설팅그룹도 베트남 전체 인구에서 부유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5%에서 2030년 16%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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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 202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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