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6,Friday

고성장’ 베트남 펀드로 뭉칫돈 몰린다

새해 개인투자자들의 대체 투자처로 베트남이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성장성 대비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깔리면서 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뉴시스지가 10일 보도했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21개 베트남 펀드에 25억원, 3개월 동안 1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같은 기간 194개 펀드에 514억원이 몰린 중국 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유입액이 많았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인도(-181억원), 브라질(-34억원), 인도네시아(-20억 원)에서는 지난 한 달간 자금이 빠져나갔다.

올해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베트남은 경제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베트남 증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기준 VN지수 종가는 1054.21로, 지난해 11월15일(911.90) 이후 15.6% 상승했다. 저가매수 매력이 커지자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VN지수가 반등했다. 베트남의 FDI(외국인직접투자) 순유입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경제는 안정된 인플레이션과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입 등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또 소매 판매와 수출업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베트남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수가 오르면서 최근 일주일간 ‘ACE 베트남 VN 30선물 블룸버그 레버리지(H)’ 수익률은 10.30%를 기록했다. ‘ACE 베트남 VN30(합성)’도 같은 기간 6.15%의 상승률을 보였다. 호치민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시장 대표성과 유동성이 높은 대형주 30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베트남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6.2%로 추정했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향후 탈중국 기조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는 만큼 베트남 경제의 중장기 전망은 더욱 긍정적”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베트남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는 종목 발굴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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