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rch 29,Friday

BIDV, 베트남 시가 총액 2위 기업으로 우뚝솟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베트남 전체 기업 중 시가 총액 규모가 두 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작년에 기록적인 수익을 달성하는 등 전반적인 경영 성과 지표가 개선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고 더구루지가 18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BIDV는 시가 총액 226조1160억 동(약 12조 원)을 기록하며 베트남 전체 기업 중 2위에 올랐다. 이는 작년 10월 5위에서 3계단 오른 순위이며, 시가 총액 기준으로는 5조3000억 동(약 28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비엣콤뱅크는 시가 총액 413조1490억 동(약 22조 원)으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기존 2·3위 기업이었던 빈홈즈와 빈그룹은 각각 시가 총액 223조3790억 동(약 12조 원), 209조 동(약 11조 원)을 기록하며 3·4위로 밀려났다.

BIDV는 작년 한 해 동안 우수한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통합 세전 이익의 경우 23조1900억 동(약 1조2267억 원)을 기록했으며 부실채권비율도 0.9%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45%로 최근 몇 년 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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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VDSC 증권은 BIDV의 자산 건전성이 베트남자산관리공사(VAMC) 채권 결제 이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코로나19 기간 상승 흐름을 타기도 했지만 고점을 찍은 이후 최근 하향 곡선으로 접어들었다.

VDSC 증권 관계자는 “BIDV는 평균 위험 요소와 운영 비용을 제어할 수 있는 만큼 소매 고객 세그먼트에 침투해 예금 기반을 계속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로 평가 받는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를 약 1조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최근엔 양사 공동으로 QR 코드 출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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