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6,Friday

730억 투자…오리온, 베트남서 세 번째 공장 짓는다

오리온이 베트남에 세번째 공장을 짓고 현지 제과 시장 1위 다지기에 나선다.고 더구루지가 6일보도했다. 오리온은 베트남 북부 박닌(Bac Ninh)에 신규 생산 기지를 확대하고. 생산량을 확대해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제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베트남 법인(오리온 푸드 비나)은 베트남 북부 박닌에 1조4000억동(약 744억8000만원)을투자해 공장을 세운다. 이를 통해 2년 내 매출이 10~15%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오리온은 작년에 베트남에서 매출 4억달러(약 4992억원)를 올렸다.

생산 역량을 늘려 현지 제과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단 목표다. 지난해에 2·3위 업체와 격차를 벌렸다. 비비카와 하이하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각각 6800만달러, 6500만달러였다. 

베트남 현지화 전략을 꾀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단 계획도 세웠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베트남인 3명을 수석 감독 자리에 앉혔다. 베트남 소비자의 입맛과 문화를 적극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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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전략의 성과도 좋다. 초코파이는 수박맛을 내놓는가 하면, 마시멜로 대신 아몬드 크림층으로 채운 제품을 내놓는 등 현지 Z세대의 입맛에 맞췄다. 심지어 베트남 전통 쌀밥인 ‘꼼’을 적용한 카스타드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2019년엔 베트남인 입맛을 겨냥한 쌀과자 ‘안’을 출시했다. 2021년 13%대였던 쌀과자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3%대까지 상승했다.

한편 오리온은 1995년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2006년 호찌민 미푹공장을 설립해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고 2009년 하노이에 제2공장을 가동하며 베트남 내 입지를 강화했다. 진출 10년만인 2015년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작년 1월부터 10개월간 누적매출액은 40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더구루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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