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내항공권 가격 싸지나?

– 항공사들 요금상한 폐지 요청

베트남 항공사들과 일부 전문가들이 항공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한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국내선에 적용중인 항공요금 상한선을 폐지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7일 보도했다.

항공요금 상한은 2015년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연료비 급등, 환율 및 금리 상승 등으로 항공사들의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었지만 조정이 없었다.

지난해 7월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은 당시 고유가로 항공사들의 연료비 부담이 늘어난 것을 감안해 교통운송부에 요금상한을 3.75% 인상할 것을 요청한 바 있는데, 이번에 업계에서는 아예 폐지를 요청한 것이다. 그에 앞서 2021년에도 CAVV는 항공서비스 품질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3개 이상의 항공사가 운항하는 노선의 요금상한 폐지를 요청한 바 있다.

찐 응옥 탄(Trinh Ngoc Thanh) 베트남항공 부사장은 최근 열린 ‘항공산업 지원 관련 회의’에서 항공요금 상한선 폐지를 주장하며 항공사들 어려움을 덜어줘야 한다고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탄 부사장에 따르면 현재 항공요금 상한은 850km까지 노선의 경우 220만동(92달러), 1280km 이상인 노선은 375만동(158달러)이다.

요금상한은 국내선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국내선 가장 비싼 노선이 거리가 더 가까운 국제선인 호찌민-싱가포르 노선보다 40%나 더 저렴하다고 탄 부사장은 제도의 불합리함을 지적했다.

응웬 만 꽌(Nguyen Manh Quan) 뱀부항공(Bamboo Airways) CEO는 “교통운송부는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해 요금상한을 우선 인상한 후 결국 폐지할 필요가 있다”며 “1개 항공사만 운항하는 노선의 경우에는 요금상한을 적용하되 복수의 항공사가 운항하는 노선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르엉 호아이 남(Luong Hoai Nam) 베트남관광자문위원회 위원은 “항공요금 상한선을 폐지하면 국내 항공사들이 성수기 매출을 높이고 이익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세계 어느 나라도 항공요금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5개 국적항공사중 어느 곳도 독점 운항하는 노선이 없기 때문에 요금상한은 사실상 불필요하다”고 신속한 폐지를 제안했다.

그러나 남 위원은 요금상한을 폐지하더라도 항공사들이 담합으로 요금을 인상할 수 없도록 시장 감시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실 경제자문그룹 위원인 쩐 토 닷(Tran Tho Dat) 교수는 “휘발유 가격처럼 항공요금을 규제해야 한다”며 “요금상한을 폐지하더라도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공식적인 항공요금 범위를 정해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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