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4,Wednesday

북, 김정은 베트남 방문 4주년에 “사회주의 연대성 강화” 강조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4주년을 맞아 양국의 연대를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박정학 조선아시아협회 회장 명의의 글에서 4년 전 김 위원장과 응우옌 푸 쫑 당시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사회주의 나라들 사이의 단결과 연대성을 비상히 강화한 역사적인 이정표”였다고 평가했다.

외무성은 당시 회담이 “사회주의 위업 실현을 위한 공동 투쟁에서 맺어지고 검증된 조선(북한)-베트남 친선 협조 관계를 특수한 동지적 관계, 전략적 관계로 승화 발전시켰다”고 자찬했다.

특히 올해가 김일성 주석이 1958년 하노이를 찾아 호찌민 당시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지 65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도 부각했다.

이어 “두 나라 선대 수령들 사이의 동지적 친분관계와 혁명적 의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오늘날 두 당, 두 나라 최고 수뇌분들의 깊은 관심 속에서 자기 발전의 최전성기를 맞이한 조선-베트남 친선 협조 관계의 미래는 앞으로 더욱 창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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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레 바 빙 북한 주재 베트남 대사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과 베트남은 1950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 혈맹을 맺었지만 1978년 베트남의 캄보디아 친중 정권 침공과 이후 한국-베트남 수교로 관계가 냉랭해졌다.

베트남이 1995년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로 북한과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되면서 실질적 교류보다는 형식적 우호 관계만 유지할 정도로 멀어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한 차례도 베트남을 방문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다 2000년 들어 서서히 관계 회복에 나섰고 2019년 3월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면서 관계가 크게 복원됐다.

당시 김 위원장의 베트남 주석궁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핵 담판 결렬 직후였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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