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6,Friday

베트남, 46억달러 규모 사회주택 대출패키지 폐기 결정

베트남 정부가 당초 계획했던 110조동(46억3740만달러) 규모의 저소득층용 사회주택 대출패키지를 폐기하는 대신 120조동(50억5900만달러) 규모의 저리대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올해 저소득층용 사회주택과 근로자주택 등 저가주택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110조동 규모의 대출패키지와 함께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비엣콤은행(Vietcombank), 아그리은행(Agribank), 비엣띤은행(VietinBank) 등 4대 국영상업은행을 통한 총 120조동 규모의 저리대출 등 2가지 방안을 계획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회의에서 건설부는 이른바 ‘빅4 은행’을 통한 120조동 규모의 저리대출 외 다른 지원정책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110조동 규모 대출패키지를 백지화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응웬 티 홍(Nguyen Thi Hong) 중앙은행 총재는 대출패키지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나, 장기간 통화 공급에 따른 통화량 증가 우려와 불명확한 자금조달 방안을 지적했다.

하 꽝 흥(Ha Quang Hung) 건설부 부동산시장관리국 부국장은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부처간 논의를 거쳐 건설부는 110조동 규모 사회주택 대출패키지를 폐기하는 대신 4대 국영은행을 통한 저리대출에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다오 민 뚜(Dao Minh Tu) 중앙은행(SBV) 부총재는 “빅4 은행들이 120조동 규모 저리대출의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며 “현재 시중은행들의 예대 마진은 약 3%인데, 이번 저리대출 패키지의 경우 금리를 1.5~2%p 추가로 낮춰야 하기 때문에 은행들의 마진은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신용기관들의 추가 참여가 있으면 저리대출 패키지 규모는 120조동을 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드비나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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