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February 25,Sunday

[edu] 자녀와의 갈등 지혜로운 해결

 

 

자녀와의 갈등 지혜로운 해결

부모-자녀간 갈등을 다루다 보면 대다수가 자녀의 문제 행동으로 인한 갈등을 토로한다. 그 중에는 문제 행동이 아닌 듯한 것을 문제라고 단정 짓고 고민하는 부모도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오히려 부모가 가진 비합리적 정서로 인한 갈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갈등을 자녀의 문제가 아닌 부모의 정서적 관점에서 들어다 보고자 한다.

user image

우리는 살면서 종종 어려움(갈등)에 봉착한다. 그때 ‘불안’이라는 감정을 시작으로 ‘분노’, ‘절망’까지 닿아 인간관계(부모-자녀간)가 깨지고 생산적인 삶을 살지 못하게 된다. 갈등은 대부분 상대에 대한 지나친 왜곡된 생각과 허황된 기대감 때문에 일어난다. 그것을 ‘당위적 신념’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주어진 일을 잘해야 하고, 인정받아야 해’ 처럼 ‘반드시~해야만 한다’는 사고방식이다. 이 당위적 사고(반드시~해야해)는 꼭 3명의 나쁜 친구들과 함께 다니는데 그들은 재앙적사고(끔찍해,망했다,큰일났다), 인간 비하적 사고(나는 형평없다) 그리고 낮은 인내심(이상황을 도무지참을수 없어)이다.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이 4가지 사고들이 연쇄적으로 작동하며 갈등은 증폭된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생각이나 말들이 그것에 해당된다.

당위적 사고 : 우리 애들은 당연히 이 시간에 숙제를 마치고 잘 준비를 해야 해.

재앙적 사고 :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내일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지도 몰라.

인간비하적 사고 : 이런 사소한 약속도 못 지키는 아이로 큰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어.

낮은 인내심 :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크게 되는 것을 난 절대 참을 수 없어.

 

지나고 나면 사소한 일들인데 이런 사고의 패턴은 습관으로 자리 잡아 문제가 야기 될 때 마다 자동으로 작동하게 된다.

 

또 다른 상황을 살펴보자.

 

길동이는 학교 준비물을 전날 챙기지 못하고 나가는 길에 어영부영 찾고 있었다. 다급한 마음으로 엄마도 이리저리 찾아봤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순간 엄마는 폭풍 잔소리로 아이의 등굣길을 불편하게 하고 보낸다.

“길동이 너! 준비물 있으면 하루 전 날 말하라고 했지? 스쿨 버스 시간 다 됐는데 지금 말하면 엄마보고 어쩌라는 거니? 오늘 그거 없어서 남들 다 활동할 때 너 혼자 못하면…어휴~정말~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도대체 선생님이 뭐라고 생각하겠어?”

 

여기서 우리는 비합리적 신념으로 인한 사고의 흐름으로 분석할 수 있다.

당위적 사고 : 준비물은 하루 전날 미리 챙겨야 해.

재앙적 사고 : 준비물이 없으면 우리 아이 혼자 아무 것도 못하고 바보같이 있겠네.

인간비하적 사고 : 담임선생님은 엄마가 무관심하다고 생각하겠지.

낮은 인내심 : 이런 상황을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이런 사고의 결과는 등굣길 아이 어깨를 무겁게 하고 아이의 사고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이런 사고의 흐름이 감지된다면 다음과 3가지를 고려해 보자.

  1. 나의 생각: must에서 wish ,want의 언어로 바꾼다.
  • 준비물을 하루 전 날 챙겨 놓아야 하는 법칙은 없다. 다만 아이가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 (I want) 는 생각으로 언어를 바꾸는 것이다.

“~ OO아! 준비를 하루 전날 챙겨놓아야 한다고 했지!”(X)

-> OO아! 엄마는 준비물은 하루 전날 챙겨 놓길 바래.(O)

 

  1. 나의 감정 : 분노에서 염려로

아이가 원망스럽거나 화가 나는 분노의 감정 보다는 준비물 없이 가게 된 아이의 마음을 염려하고 걱정하게 된다.

 

  1. 나의 행동 : 격려하기, 긍정적 언행

‘길동아.. 우리 다음부터 잘 챙겨보자. 오늘 활동은 친구들이 하는 거 잘 관찰했다가 집에 와서 함께 해보자. ’ 와 같이 1번, 2번의 변화로 인해 부모의 언행도 바뀌게 된다.

 

당위적 사고에는 큰 오류가 있다.

  1. 지금까지 발견된 과학적 지식에 의하면 절대적인 당위성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2.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철석같이 믿게 되면 부모는 마치 신처럼 되어 무언가 강요하는 태도가 된다.
  3. 어떤 당위성을 굳게 믿고 있게 되면 필연적으로 불안해지기 쉽다.(ex.자녀의 성적이 OO정도는 돼어야 해!, 국제학교1년 차면 이 정도 수준은 되어야 해!)

 

하지만 이런 당위성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또 부모 뜻대로 자녀가 되지 않을 경우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만약 갈등이 발생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보자.

#How To

  1. 잠시 멈추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알아차리려 한다.
  2. 상대에 대해 무슨 생각, 판단, 해석을 하고 있는지 성찰한다.
  3. 자기의 믿음과 사고에 타당성(객관성)이 있는지 검토해 본다.
  4.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욕구를 알아 차린다.
  5. 자신(부모)의 마음을 상대(자녀)알리고 자녀에게 원하는 것을 부탁할 수 있어야 한다.

자녀에게도 공유하고 일상에서 적용해 보길 바란다.

 

#셀프 코칭 : 내가 가지고 있는 당위적 신념은 무엇이 있나요?

그 신념을 고집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그 신념을 합리적으로 바꾸어 봅니다.

 

 

 

——-

주아영

ETHNE VIETNAM 이사/ 대표코치

엄마의 질문수업 저자

부산경상대학교 첨단미디어컨텐츠과 겸임교수

MTLC학습역량진단검사 [교담]베트남지사장

https://ethnevn.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