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June 23,Sunday

베트남 철강가격, 수요 감소에도 계속 상승

세계 철강수요가 둔화된 가운데서도 베트남의 철강가격은 계속 올라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철강업체들이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0일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철강협회(VSA)에 따르면, 지난 2월 철강가격은 연초대비 5% 올라 10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8% 낮은 수준이다.

국내 건설용철강 판매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증권코드 HPG)의 1~2월 철강 판매량은 87만7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

철강업계는 철강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늘어난 생산비용을 철강단가에 고스란히 반영해 판매가를 지난해부터 6차례나 올렸다.

철강 유통업체 스틸온라인(Steel Online) 자료에 따르면, 현재 HPG의 코일강 판매가는 톤당 1596만동(673달러), 철근은 1584만동(668달러)이다.

포미나(Pomina 증권코드 POM)는 최근 코일강 판매가를 톤당 1757만동(741달러), 철근은 1760만동으로 인상했다.

철강업계는 판매가 인상이 손실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한다.

비엣콤은행증권(Vietcombank Securities)은 작년말부터 코크스, 철광석, 고철 등 철강 원자재의 국제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랐고, 특히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상승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이 유이 안(Bui Duy Anh) 스틸온라인 부사장은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철강 판매가 인상은 지난해 일부 빌렛(Steel billets)제조업체의 공장가동 중단으로 빌렛 수급이 불안정해진데 기인한 요인이 크다”며 “최근 빌렛 제조업체들이 사업을 속속 재개함에 따라 빌렛 수급불균형은 이르면 5월께 해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철강업계가 판매단가를 잇따라 인상하자 철강 재고자산 처분에 대한 기대로 철강업종 주가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스틸온라인은 거시경제 불안으로 올해 일부 토목공사가 지연될 수 있어 상반기 철강소비는 계속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도 철강업계 업황에 대해 부동산시장 침체가 올해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베트남은 부동산이 철강수요의 60%를 담당하고 있으나 최근의 고금리 기조에다 대출 및 회사채 발행 규제로 부동산시장은 당분간 회복이 어렵고, 이에따라 철강수요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드비나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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