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일선 병원의 의료 장비 및 약품 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구매 가격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19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이날 보건부는 이같은 내용의 새로운 규정을 다음달 27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각 병원은 특허를 받은 약품의 경우 보건부가 정한 가격 상한선을 넘어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의약품이나 장비 구매시 가격 상한선을 준수하고, 이전 가격보다 비싸지 않게 사야만 했다.
아울러 가격 상한선이 적용되지 않는 의료 장비 구매시 1개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아도 입찰 진행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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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의료 장비를 만드는 회사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구매자인 병원은 반드시 최소 3개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입찰 절차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보건당국은 이번 조치로 인해 각 병원의 약품 및 장비 부족난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말부터 일선 병원에서 의료 장비 부족으로 진료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례가 빈발했다.
앞서 북부 베트남에서 가장 규모가 큰 외과 병원인 비엣 득은 의료 장비 부족에 약품 공급난까지 겹치자 이달 1일 이후로 예정된 수술 일정을 대거 연기했다.
또 하노이 박마이와 호찌민 초라이 등 대형 병원들도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돌려보냈다.
Vnexpress 202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