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7,Saturday

베트남 섬유•신발업계, 수출주문 감소 위기 해법에 고심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주문이 줄어든 베트남 베트남신발•섬유업계가 생존을 위한 신시장 및 틈새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Binh Duong) 신발제조업체 장쑤옌(Chang Shuen)은 올 들어 신규 주문이 급감하자 지난 10년간 주목하지 않았던 미국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도안 시 로이(Doan Sy Loi) 장쑤옌 CEO는 “미국 수출제품은 통상 유럽 수출제품에 비해 최소 15%의 가격차이를 보인다”며 “유럽 수출 손익분기점이 5000켤레라면 미국은 6000~6500켤레에 이르는 등 여러모로 메리트가 부족하지만 어려운 시기 매출유지를 위해서는 어쩔수 없다”고 미국시장 신규 수주의 배경을 밝혔다.

로이 CEO는 “미국 수출주문의 경우 유럽보다 5~10배 많아 고용유지를 위한 일감이 충분하다는 장점이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호찌민시 의류기업 도니(Dony)의 팜 꽝 안(Pham Quang Anh) 대표는 “최근 임원들을 중동으로 보내 대형 브랜드들과 신규수주를 협의하고 있는데 불황으로 이전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자 발주량을 300% 늘리겠다는 바이어도 있다”며 “가격조건이 맞는다면 바이어가 발주량을 크게 늘려 1~2년에 걸쳐 납품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찌민섬유의류자수협회장인 사이공3의류(Saigon 3 Garment)의 팜 쑤언 홍(Pham Xuan Hong) 회장은 “현재 섬유업계는 신규주문 급감에 대응해 그동안 소홀했던 틈새시장 공략과 신시장 개척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면서 “이와함께 업계는 재활용원료를 사용한 친환경제품 개발, 하이엔드급 제품 생산에 나서는 등 생존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오는 3분기말까지 신규주문이 종전의 9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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