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October 16,Wednesday

에듀칼럼 –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아이 어떻게 사랑하는가?

 

몇 해 전 유치원 다니던 둘째 아이가 방울토마토 모종을 가지고 왔다.

매일 매일 물을 주고 ‘사랑해, 고마워’라고 말해야 쑥쑥 큰다며 정성스럽게 대하는 아이 모습이 기억난다. 식물 키우는 것에는 이렇다 할 재주가 없는 나지만 아이가 아침마다 잊지 않고 물을 줘야 한다고 닦달해 신경 쓰며 함께 관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줄기가 쑥쑥자라더니 곧 작은 열매가 맺히는 것이 아닌가? 참 신기했다. 그것도 몇 일..바쁜 일상에 2틀정도 물주는 것을 깜빡했더니 하루아침에 잎사귀들이 축 쳐지고 바삭 말라져 있었다. 아이 말대로 방울토마토는 매일매일 물을 줘야 쑥쑥 자란다는 말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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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또 하나 오래된 식물이 있다. 7-8여 년 전 시아버지가 주신 아이들 키 만한 이름도 가물가물한 나무다. 주시면서 하시던 말씀이 ‘물은 잊을만 할 때 가끔씩 듬뿍 주면 된다.’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정말 잊을만 할 때, 대청소할 때 가끔씩 물을 줘도 건강하게 지금까지 거실 모서리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 자녀들도 이 꽃나무들과 비슷하다.

어떤 녀석은 햇볕도 쬐어주고 제때 물을 주고 통풍까지 신경써야 하는 나무가 있는 반면 가끔씩만 물을 주고 버팀목만 대어줘도 쭉쭉 뻗어나가는 나무도 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아이들…첫째와 둘째…그리고 셋째까지 있는 부모라면 더욱더 공감할 것이다. 첫째를 낳고 이것이 답인 줄 알았던 양육 방식이 둘째는 또 다른 방식으로 대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도 모르게 두 아이를 비교하게 되거나 한쪽으로 에너지가 쏠리게 되는 경우를 종종 발견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도 식물들과 같이 특징이 다르고 기질이 다르고 또 재능도 가지각색이다. 그래서 관리(양육방식)도 달라야 한다. 큰아이가 책 읽기를 좋아한다면 둘째는 가만히 누워서 사색하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다. 큰 아이가 종이 접기를 좋아한다면 한 아이는 다 접어놓은 종이를 가지고 활동하는 것을 더 좋아할 수도 있다. 또 한 아이는 엄마가 하나하나 신경 써서 챙겨주며 상호작용에 시간을 많이 써야 한다면 한 아이는 권한을 주고 스스로 할 수 있게 맡겨 놔야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찰이 필요한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개입하기 전에 자녀를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유심히 관찰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의 첫째 아이는 시간관념과 원칙 규율 등이 중요한 아이라서 해야 할 것들과 시간만 알려주면 스스로 그 시간 안에 완수한다. 주변에서 흔히 키우기 편한 유형이라고들 한다. 반면 둘째 아이는 큰아이와는 조금 다르다. 등원시간이 다가오는데도 니기적 니기적 거리며 여러 번 말을 해도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이런 경우 엄마가 와서 옷을 입혀주거나 반대로 큰 소리쳐서 위협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으로 아이의 행동을 움직이게 된다.

나 역시 한동안 그랬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렇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어느날부터 등원준비를 하면서 아이에게 유치원 생활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친구들과 놀이시간 대해 물어보고 친한 친구 이야기도 하면서…또 오늘 유치원에서 해야 할 활동이나 간식, 식사 메뉴 등에 대해 이야기 하며 아이가 유치원 생활을 머릿속으로 상상할 수 있게 했다. 아이가 유치원 이야기로 신이 나서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쯤 (아이가 유치원에 빨리 가고 싶다는 마음)“이룸아.. 우리 유치원 차량 올 시간 다 되어간다…얼른 뭘해야 할까?” 라고 하는 순간 아이는 빛의 속도로 스스로 이를 닦고 세수하고 옷을 챙겨입는다. 그 시간은 불과 5분도 안 걸린다. 그리고 나는 이어서 칭찬으로 그 행동을 셋팅 한다. “ 와!~ 우리 이룸이 오늘도 스스로 해내었구나~” ,“역시 우리 이룸이는 해낼 수 있는 아이였어…네 덕분에 엄마 출근 늦지 않게 되었다. 고마워.”이렇듯 큰아이는 이성적인이고 합리적이어서 이해를 시키면 행동으로 옮기는 아이라면 둘째는 감정이 우선 움직여야 행동이 움직이는 아이인 것이다.

 

첫째를 대할 때와 둘째를 대할 때 엄마는 완전히 다른 2명의 되어야 한다. 그것은 부모의 사회적 성숙도를 높여주는 아주 큰 도전이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어렵지만 삶에서 가장 큰 성장이 되는 과정이며 위대한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아이들의 기질이나 행동 유형 또는 상황을 대하는 태도 등 매 순간 순간 관찰해야 한다. 또 아이들이 원하는 진짜 욕구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아이들의 기질에 맞게 상호작용하게 되었을 때 부모 자녀간 친밀감과 신뢰도는 높아질 것이다.

 

성찰질문1 : 우리 자녀는 어떤 다름이 있고 그 안에서 발견하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성찰질문2 : 서로 다른 자녀의 기질에 따라 자녀를 대하는 나의 태도는 어떻게 다른가요?

 

*유초등맘 대상 코칭맘스쿨 과정 개강 4월20일 개강 (주1회2시간/총5회)

*신청문의 : 카톡ID chiday98

 

 

행동유형진단 설문지

1번 문항에 4가지 단어중 우선순위를 정해서 숫자를 작성합니다.

 

해당된다 (4),——————-해당되지않는다(1)

D I S C
1 직선적이다 열정적이다 수동적이다 주의깊다
2 고집이세다 사교적이다 친절하다 예의바르다
3 지배적이다 설득력있다 협조적이다 분석적이다.
5 요구가많다 감정적이다 차분하다 자제력있다
6 경쟁의식이강하다 자신을내세우는편이다 소유욕이강하다 완벽주의자이다
7 독립적이다 신뢰하는 편이다 만족하는편이다 정확한 편이다.
8 모험심이강하다 상량하다 느긋하다 관습적이다
9 결단력있다. 영향력있는편이다. 신중하다 체계적이다.
10 자신있다. 관대하다 나서지 않는다 사실중심적이다.
11 솔직하게말한다 다정하다 변화가적다 통찰력이있다
12 도전한다 매력있다 온건하다 조심성있다.
13 주도적이다 표현력있다 남의견에잘동의한다 사려깊다
14 확고하다 격려한다 순응한다 내성적이다.
15 용감하다 명랑하다 호의적이다 자신을잘들러내지않는다
16 의지가 강하다 놀기좋아한다 생각이 깊다 세밀하다
17 완고하다 활기있다 유순하다 자제력있다.
18 강인하다 재치 있다 온화하다 내향적이다
19 지시한다 즐겁다 너그럽다 점잖다
20 변화를추구한다 호소력있다 우호적이다 정교하다
합계

한줄의 숫자의 합이 제일 높은 것이 1차 유형이 됩니다.

 

*다음호에서 진단 결과에 따른 부모/자녀 유형별 양육방법에 대해 연재합니다.

 

 

 

주아영

 

ETHNE VIETNAM 이사/ 대표코치

엄마의 질문수업 저자

부산경상대학교 첨단미디어컨텐츠과 겸임교수

MTLC학습역량진단검사 [교담]베트남지사장

https://ethnevn.com/ H. 0909-549-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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