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6,Friday

SK 투자 어쩌나…베트남 이멕스팜, 제약사업 일부 자격 박탈

SK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 제약업체 이멕스팜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베트남 보건부는 이멕스팜의 제약사업 적격 인증을 철회했다. 최근 베트남 제약산업 경기 침체 우려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잇는 이멕스팜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더구루지가 13일 보도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Ministry of Health)는 지난 2020년 6월 22일 발행된 이멕스팜의 제약사업 인증을 철회했다. 

이번 결정으로 이멕스팜은 다른 업체의 원재료 또는 완제품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권을 보유할 수 없게 됐다. 이멕스팜은 베트남 보건부의 결정이 내려진 다음날인 지난 11일 소비자와 파트너업체에 해당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이멕스팜은 베트남 보건부가 철회한 인증은 치료제 및 의약품 원료의 수입과 수출에 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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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핵심 사업인 △캡슐 △경구용 액체약 △알약 △가루약 등의 의약품 제조 사업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멕스팜은 지난해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EU-GMP)을 충족시키는 의약품 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에 나서며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는 베트남 제약회사로 꼽힌다.

앞서 이멕스팜이 올해 실적치를 낮춰 잡은 배경으로 보인다. 이멕스팜 이사회는 지난 2월 올해 사업 계획에서 매출과 세전이익 목표를 각각 1조6200억동(약 871억5600만원), 3050억동(약 164억900만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베트남 제약산업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 목표치와 비교했을 때 보수적으로 평가된다. 

SK그룹은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지난 2020년 6월 이멕스팜에 대한 투자를 시행했다. SK그룹은 당시 계열사 SK인베스트먼트비나Ⅲ(SK Investment Vina Ⅲ)를 통해 지분 24.9%를 인수했다. 지난해 말 47.67%까지 지분을 늘렸다.

더구루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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