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3,Tuesday

블링컨 국무장관-찐 총리 회담

-베트남, 미국에 관세장벽 완화 요청

-응웬 푸 쫑 총서기장, 부이 탄 선 외교장관 등도 만나 현안·협력강화 등 논의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자국산 상품에 대한 반덤핑 및 반보조금관세를 비롯해 기타 불필요한 무역장벽을 낮춰줄 것을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찐 총리는 영국, 아일랜드 순방을 마치고 14일 베트남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이튿날 접견한 자리에서 “베트남은 미국을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간주한다”고 환영하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양국은 조화롭고 지속가능한 무역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찐 총리는 무역, 투자, 과학기술, 교육훈련, 국방·안보 및 디지털경제,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양국간 협력을 계속할 것과, 미국에 거주중인 220만명의 교민들에게 더 많을 기회가 제공되도록 미국의 지원 및 노력을 요청했다.

이어 찐 총리는 ▲동해(남중국해)의 안보와 평화, 항행과 비행의 자유 ▲아세안-미국 포괄적·전략적 파트너십, 메콩-미국 파트너십의 틀 안에서 협력 지속 ▲유엔의 기후변화 대응 및 평화유지 활동에 대한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베트남의 독립과 주권, 영토 보전, 정치제도를 존중하는 기본입장에 바탕해 양국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양국이 여전히 협력할 여지가 있고 협력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으며 동남아에서 베트남의 발전과 역할 및 위치를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전쟁의 결과를 치유하는데 있어 지원을 더 강화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찐 총리와의 회담을 마치고 곧바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과 만나 양국간 주요 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전날 부이 탄 선(Bui Thanh Son) 외교장관은 블링컨 장관과 회담을 갖고, 올해 포괄적 동반자관계 10주년을 축하하고 그 동안의 긍정적인 성과와 향후 협력과제 등을 논의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찐 총리와의 회담 전인 이날 오전 하노이 꺼우저이군(Cau Giay)에 신축하는 새 대사관 청사 착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베트남 주재 새 미국대사관 청사는 12억달러를 들여 3만9000㎡의 부지(99년 임차)에 8층 높이로 들어선다. 구체적인 건축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비자센터는 지금보다 4배가량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기간 6년동안 1800명의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에는 3억5000만달러의 추가 기여가 예상된다.

블링컨 장관이 국무장관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2015년과 2016년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차관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적 있다. 16일 3일 일정의 베트남 방문을 마친 블링컨 장관은 이번 순방 일정의 마지막 방문지인 일본에 17일 도착했다.

2022년 양국간 무역액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1238억6000만달러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최대 흑자국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베트남에 1200여개 FDI(외국인직접투자) 프로젝트에 1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11번째 투자국이고, 미국 내 베트남 유학생은 3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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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비나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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