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2,Thursday

[EDU] 영어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1탄 – 영어 학습자의 Style이해하기

베트남에서 자녀를 교육시키는 모든 학부모들이 한결 같은 바램은 영어 잘하는 내 아이를 만드는 것이다. 교육이야 재학중인 학교에서 주로 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우리 학부모들의 영어교육을 향한 열정과 노력들은 한국이나 이곳이나 다를 바가 사실 상 없는 것 같다. 학원, 과외 등 하교 후의 아이들의 일과도 영어 공부 때문에 한결 분주하고, 좋은 학원 정보 입수하기 좋은 Tution선생 찾기 등이 자녀교육에 여념이 없는 동남아형 교육마마, Alpha-Mom들의 최고 관심사가 된 지 오래다.

 

흔히 한국사람들은 학생들을 교육적으로 평가함에 있어 이분법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을 분류하기 좋아한다.

이과성향과 문과성향의 아이, 조직적인 아이와 감성적인 아이,, 창의적인 아이와 형식에 충실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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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좋은데 이런 분류가 지나치게 발전되어 가르치기 좋은 아이 가르치기 어려운 아이로까지 정의 내려 지는 데에 문제가 있다.

 

최소한 이곳 베트남에서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의 부모로서 꼭 자각하고 숙지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은 국제학교이던지 한국계 국제학교이던지, 학교에서 아이들이 영어를 교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고 영어로 교육을 받기위한 수업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흔히 말하는 영어몰입교육 형태의 교육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영어를 가르친다는 목적보다는 영어를 상용하여 연령별로 필요한 모든 지식을 전달 하는 목적을 두고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노심초사하며 기다리는 부모들의 기대와는 달리 자녀들의 영어는 엄마 아빠가 원하는 속도만큼 빠르게 발전할 수가 없다.

결국 맞춤식 교육으로 내 아이를 완벽한 영어구사자로 만들어 줄 수 없는 학교수업은 나날이 그 난이도가 높아지고 빠르게 진행 되야 만 하고 필요한 만큼의 영어 따라잡기가 늦어지면 질수록 그 격차는 자꾸 커지기 마련이다.

 

IT, 전자산업 K Pop, K Culture등에 이어 영어교육 산업의 수준도 이제 한국이 세계최고 수준으로 돌입했다.

한국의 아이들만을 위해서 계발된 수많은 기발한 Program들이 등장해서 일주일 4시간의 영어 수업만으로도 TOFEL만점 수준에 도달한 중고생들이 허다하고 문자영어 뿐 아니라 영어로 Debate를 하고 즉석 speech를 줄줄 꿰는 초등학생들도 많다. 그런데 해외, 동남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국제도시 호찌민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사설 영어교육기관의 방식이나 개인과외 선생님들의 지도방법들을 살펴 보면 아직은 한국의 수준보다 훨씬 떨어져 있음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훈련하고 반복하는 형식의 영어교육은 잘 이루어 지고 있는데 반해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세분화되고 다양한 영어교육의 방법론들이 매우 취약하다는 결론이다.

오늘은 그 한 예로 언어 학습자의 Style을 잘 분류하고 이해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영어를 습득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 해 보고자 한다.

 

언어능력과 학습성취에 미치는 여러 가지 변화요인은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Style, 즉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 그 특성에 있다.  학습자가 학습과제를 수행하고 새로운 정보를 인식하고 그 정보를 지적, 정의적(affective), 생리학적으로 반응하는 과정에서 학습자가 특별히 선호하는 learning Style을 이해하며 그에 준한 효율적인 teaching method를 택하는 것은 정말 정말 중요하다. 모든 유형들이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고 성취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한결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각적 선호도— 내 아이가 어떤 류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가?

대인관계 — 내 아이의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 style과 관계에 소구하는 비중

가능성을 보는 시각— 자신감이 넘치는가? 아니면 조심스러운 편인가?

과제 접근 방식— 정확도를 중요시 여기는가 아니면 완성에 의미를 두는가?

사고 전개 방식— 아는 것부터 시작하는가 아니면 모르는 것을 찾고 시작하는가?

 

위의 몇 가지 예와 같이 그 style을 분류 해 가다 보면 정말이지 어린 학생들의 학습방식은 성인들과는 달리 다양하기 그지 없다.  모두가 조금씩 다르면서도 분류를 하자면 어딘가에 속한다는 것도 아주 재미있는 부분인 것 같다.

 

예를 들어 A라는 아이는 듣고 말하는 청각적 Style을 좋아하고 대인관계는 외향적이라 늘 team Play를 즐긴다. 과제 접근 방식도 매우 개방적이지만 늘 엉성하기도 하다. 그러나 여유를 가지고 스스로를 발견하는 능력은 보인다. 가능성을 보는 시각이 극히 직관적이므로 융통성은 있되 탐색하질 못하지만 추상적 사고나 자신감은 뚜렷하다.

 

위의 예와 같이 복합적으로 섞여있는 각각의 유형들을 이해하는 것이 부모나 교사가 학습을 위해 분석 해야 할 선결과제이다

 

위의 A라는 학생의 경우 멀티미디어가 교재가 달려있어 random하게 읽을 곳을 스스로 택하여

편하게 들을 수 있는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 영어를 외국어로만 인식하는 학습자를 위한 교재)용 Reading교재가 적합하며 창의력 기반의 글쓰기(Creative writing)로 쓰는 즐거움을 먼저 발견하게 한 후 문장 구조의 개념을 나중에 차곡차곡 강조하여 가르치며 Grammar use를 아주 천천히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편이 효율이 높을 것이다. 유형연습- 반복연습-대체연습의 형식으로 수업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체계적이지 못하거나 세심한 분석이 약한 읽기 학습의 취약점은 Authentic Story Book (영어권 국가의 아이들이 읽는 창작 필독도서군)과 readers(외국어권 아이들에게도 효율적인 각종 문고판 서적)를 약 70%: 30% 정도의 비율로 읽혀 가는 것이 좋고 호기심은 자극하되 단순하면서도 다양하게 만들어진 여러 종류의 reading log 학습지(독서록)들을 사용하여 하나 하나 완성 해 가게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유형의 학생들은 가능한 한 역동적인 수업진행을 선호하는 교사가 어울리며 일정 기간동안 완성한 글짓기(composition)이나 project등을 하나하나 모아 두었다가 스크랩 하여 작품집과 같은 느낌을 선물하며 작업의 성취감을 주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정확하게 조준 된 지도방식(Learner Centered Class)은 획일적으로 실행되는 수업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학습자의 의지를 부추기고 그 성과를 높인다.

 

소비자의 욕구에 준하여 상품이 계발되고 고객의 수준에 비례하여 서비스 수준이 높아 지듯이 이제 교육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베트남 이주생활에 힘을 다하는 우리 학부모들도 함께 연구하고 아울러 요구하는 단계로 영어 교육에 관한 영역을 함께 넓혀 가길 소망한다. 공신력 있는 정보만을 집약하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영어교육의 모법답안을 함께 찾아가는 발전된 베트남 한인 커뮤니티를 소망한다.

 

영어교육 2탄 칼럼은 다음 호에 연재된다.

  • “베트남에서 명문대학 가기” 시리즈는 지난 호로 마무리 되었고 이어지는 칼럼은 영어교육과 국제학교 및 한국국제학교에 관한 정보들을 주제로 10회간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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