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0,Saturday

인도네시아 “보크사이트·코발트 수출 금지 예정대로 6월 시행”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는 6월 예정대로 보크사이트·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수출 금지를 실시한다. 자국 내 투자를 확대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더구루지가 20일 보도했다.

아리핀 타스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 15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와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해 경제적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6월 보크사이트·코발트·주석의 수출을 금지하는 계획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핀 장관은 “이러한 광물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원자재 수출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국가 경제 발전과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파트너가 투자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작년 말 보크사이트 등 주요 광물 수출을 금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정부는 국내 천연자원 가공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원자재 수출은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며 인도네시아에서 천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산업은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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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크사이트는 알루미늄 원재료 광물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보크사이트 생산량과 매장량은 세계 6위 수준이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세계 2위다. 

다만 인도네시아 국내에 보크사이트 제련소가 2기에 불과해 생산되는 보크사이트의 95% 이상을 수출한다. 이에 원광 형태로 직접 수출하기보다 국내에서 정제·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련 산업도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9기의 보크사이트 제련소가 완공돼 총 11기의 제련소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는 자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원광 형태의 수출 금지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부터 니켈 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작년 초에는 석탄과 팜유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도 했다. 

더구루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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