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19,Friday

경기침체의 영향인가? 베트남 ‘마약밀매’ 문제 심각

파리에서 호찌민으로 11kg이 넘는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된 베트남항공 승무원 4명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약 50명을 구금했다고 Vnexpress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이들은 해외에서 베트남으로 밀반입되는 마약을 전달하고 받은 단서와 관련이 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50명이 구속된 베트남 항공 승무원 마약밀매 사건은3월 16일 호찌민시 탄손녁 공항의 보안 검사에서 베트남항공 여성 승무원 4명의 기내 수하물 속에 엑스터시, 케타민, 코카인 등 11.4kg의 마약이 든 치약 튜브 수백 개가 숨겨져 있는 것이 발견된 사건이다.

이들은 공안 조사에서 에서 다른 베트남항공 직원을 통해 프랑스에 있는 사람의 요청으로 치약 튜브 60kg을 운송하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4명의 승무원은 이 튜브를 베트남으로 들여오는 대가로 1,000만 동(미화 422달러)을 받았다고 자백했다고 공안측은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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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상류층인 국영항공사 승무원이 연류된 본 마약 사건이 베트남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남부 롱안성에서 한 남성이 호주로 보내려던 마스크 상자 안에 헤로인을 숨긴 혐의로 체포됐다고 26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호찌민시 세관 당국은 4월 22일 호주로 향하던 ‘의심스러운’ 화물을 수색하던 중 메콩델타 롱안과 인접한 빈롱성 푸틴 코뮌의 주소로 발송된 8개의 마스크 상자에 약 1kg의 헤로인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세관측의 신고를 받은 공안은 결국 발신자를 롱안 주민 호꾸옥비엣씨로 확인했다.

수사관들은 비엣이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로 도주하여 체포를 피하려 할 것으로 의심하고 국경수비대의 도움을 요청하여 그를 체포했다.

베트남에서 체포된 비엣은 마약을 호주로 보내기 위해 가짜 이름을 사용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국경 근처에 주차된 그의 차 안에서 41.27그램의 필로폰도 발견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마약법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약 밀매의 주요 허브중 하나다. 600그램 이상의 헤로인 또는 2.5kg 이상의 필로폰을 소지하거나 밀수 그리고 헤로인 100g 또는 기타 불법 마약 300g을 생산하거나 판매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벌이지만, 최근 경기가 어려워 지면서 마약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nexpress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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