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30,Tuesday

금년 ‘커피 수출 40억달러 돌파’ 전망

올해 베트남의 커피 수출액은 수출량 감소에도 가격이 크게 오른 데 힘입어 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8일 인사이드비나지가 보도했다.

이날 베트남상품거래소(MXV)에 따르면, 지난 4월24일 기준 ICE유럽선물거래소(ICE Futures Europe)의 로부스타 커피원두의 5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연초대비 40% 상승한 톤당 2564달러에 육박했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올 들어 4월15일까지 커피 수출량은 63만4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3만톤 감소했다.

비영리 커피 거래정보업체 지아카페닷컴(giacaphe.com)에 따르면, 이처럼 수출량 감소에도 주요 커피 생산국들의 작황 부진으로 공급이 줄며 국내 커피원두 가격은 kg당 5만2000동(2.2달러)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커피 수출액은 목표치 40억달러 달성에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 커피 무역업체 볼카페(Volcafe)에 따르면, 세계 3위 로부스타 커피 생산국 인도네시아의 올해 커피 생산량은 지난 10년중 최저치인 약 900만톤으로 전망된다. 또 브라질 로부스타 커피 생산량도 전년대비 약 4% 감소한 1751만포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커피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팜 꽝 안(Pham Quang Anh) MXV 미디어센터장은 “지난해 커피 생산량은 10~115% 줄어든 반면 기록적인 수출로 재고량이 급감했다”며 “이 때문에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지면서 수출액 40억달러 돌파여건이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라비카 원두 가격이 로부스타보다 낮아짐으로써 베트남 커피 수출액이 증가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올해 베트남은 세계 최대 로부스타 원두 공급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센터장은 베트남 커피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공커피 생산 확대를 통한 부가가치 증대 ▲다양한 커피브랜드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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