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7,Tuesday

불경기 장기화되나? 2분기 경제성장률, 3%대 전망

1분기에 이어 2분기 베트남 경제성장률도 충격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메이뱅크(Maybank Investment Banking Group)가 최근 내놓은 ‘2023년 5월 베트남 경제보고서: 무역이 계속 감소해 2023년 GDP 전망치를 4%로 하향조정’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경제성장률은 3%로 전망된다.

이는 1분기 3.32%에 이어 2분기 연속 3%대 성장률일 뿐만 아니라 정부의 기대치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만약 이 시나리오가 맞다면 정부는 올해 목표치(6.5%)를 대폭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1.5%, 전월대비 1.5% 증가하며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4월 증가율(3.8%)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미치치 못했다. 이는 경기둔화, 노동시장 부진, 높은 대출금리,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가계들이 소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사람들의 여행수요가 여전히 강력한 것은 다행스런 점이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2.4%(4월 2.8%),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폭은 4개월 연속 둔화되며 정부와 소비자에게 기분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다만 농산물, 휘발유 등 변동성이 큰 종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4.5%(4월 4.6%)로 헤드라인보다 계속 높다는 것은 물가가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메이뱅크는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4%로 종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메이뱅크는 올해 베트남의 GDP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5%에서 4%로 낮췄다.

수출은 하반기에도 계속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 비교적 낮은 가능성이지만 4분기부터 완만하게 회복될 수도 있다. 미국과 EU의 수요는 성장 둔화와 소매업체의 재고 증가로 인해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으로의 수출도 글로벌 수요침체로 약화돼, 결과적으로 수출중심인 베트남 경제가 반등하기에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메이뱅크는 작년말부터 이어진 수출 감소세와 부동산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2분기 GDP성장률을 3%로 전망했다(1분기는 3.32%).

그러면서 메이뱅크는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낮은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향후 3개월내 정책금리를 50bp(0.5%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사이드비나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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