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30,Tuesday

호찌민시 메트로1호선 개통 또 연기?…자금부족으로 필수인력 채용못해

 내년 1월로 예정된 호민시 지하철1호선의 개통이 운영인력 부족으로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5일 보도했다.

5일 사업시행자인 호민시도시철도관리위원회(MAUR)에 따르면, 현재 지하철1호선의 공정률은 94%로 연내 완공 및 최종점검을 거쳐 내년 1월중 상업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하철1호선 운영사인 1호민도시철도(HURC1)는 최근 “자금부족으로 필요인력 300명을 채용하지 못해 개통일이 예정보다 지연될 수있다”며 당국에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HURC1은 지난 2015년 호민시가 140억동(60만달러)을 출자해 설립한 기업으로, 당초 사업에 필요한 추가재원은 2018년 개통이후 지하철 요금으로 충당할 예정이었으나, 지속적인 난항에 부딪히며 개통일 지연이 거듭돼 결국 2021년 8월경 사업비가 모두 바닥난 상태다.

HURC1에 따르면, 현재 근로자 임금 체불분을 제외한 보험료 부채만 13억동(5만5000달러) 이상으로, 최근 자금난 해소를 위해 9월까지 시예산 160억동(68만달러) 지원을 요청했다.

HURC1의 한 관계자는 “근무 인력 전원의 일본 계약업체 교육이수는 지하철1호선 프로젝트 완료를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인력부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원칙적으로 지하철1호선은 상업 운행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1호선 상업운행에 필요한 인력은 기관사 약 400명을 비롯해 역무원, 기술자, 본부 및 정비부서 근무인력 등 총 700여명이라는게 HURC1의 설명이다.

한편 호민시는 앞서 HURC1에 대한 2680억동(1140만달러)규모 예산지원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수익성·효율성없는 국영기업으로 판정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대해 교통전문가인 판 레 빈(Phan Le Binh) 교수는 “시당국은 지하철1호선 개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자금 조달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착공한 지하철1호선은 완공까지 총 43조7000억동(18억6000만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은 1군 벤탄역에서 차량기지인 투득시(Thu Duc) 롱비엔역(Long Binh)까지 19.7km, 지하역사 3개, 지상역사 11개 등 모두 14개의 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94%를 보이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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