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May 13,Monday

상반기 수익 ‘톱10 은행’은 누구일까?

국영 약진, 민간 주춤

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중 하나인 베트남대외무역은행(Vietcombank·비엣콤은행)이 상반기 은행업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일 보도했다.

베트남 은행업계가 발표한 1,2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비엣콤은행의 통합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 늘어난 20조4990억동(8억6360만달러)으로 같은기간 기준 2년연속 1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세후이익도 16조4200억동(6억9170만달러)으로 18% 증가했다.

비엣콤은행에 이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세전이익 13조8620억동(5억84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6% 늘어나면서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군대은행(MBBank) 12조7350억동(5억3650만달러), 비엣띤은행(Vietinbank) 12조5300억동(5억2790만달러), 테크콤은행(Techcombank) 11조2720억동(4억7490만달러) 등이 3~5위에 올랐다.

6~10위는 아시아은행(ACB), 사이공하노이은행(SHB), VIB, HD은행(HDBank), VP은행(VPBank) 등의 순이었다.

2023년 상반기 세전이익 기준 은행순위에서는 BIDV가 지난해 6위에서 2위로 4계단 뛰어오르고, 비엣띤은행이 5위에서 4위로 1계단 올라서는 등 국영상업은행이 약진했다. 반면 몇년간 상위 3위권내 이름을 올렸던 테크콤은행이 5위로 떨어지고, 2위였던 VP은행이 10위로 추락하는 등 민간은행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테크콤은행의 상반기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는데, 이같은 실적부진은 주로 부동산부문 대출과 회사채 시장 침에 등에 따른 것이며 부실채권(NPL) 위험증가로 대손충당금을 전년동기의 2배로 확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VP은행의 상반기 세전이익은 약 5조2000억동(2억1910만달러)으로 연간목표의 2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2020년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부실채권비율은 연초 2.8%에서 6월말 3.88%로 1.08%p 상승했다.

올들어 신용성장 둔화와 부동산 및 회사채시장 침체에 따라 은행업계의 성장세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국영상업은행들은 민간은행들에 비해 안정적인 자산과 함께 다양한 고객 기반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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