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가, 연초대비 3배 올라
미국이 베트남산 코코넛의 수입을 공식 허용함에 따라 산지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1일 보도했다.
베트남 최대 코코넛 산지인 메콩델타 벤쩨성(Ben Tre)에서는 미국 코코넛 수출 허용 소식이 전해지자 생코코넛 10개당 1만5000~2만동(0.63~0.84달러) 안팎의 산지가가 현재 6만~6만5000동(2.52~2.73달러)으로 연초대비 3배이상 상승해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
이에대해 벤쩨성 농업농촌개발국은 “관내 코코넛 생산면적은 전국 최대규모이지만 세계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극히 일부에 그치는 탓에 코코넛 가격은 주로 국제거래가에 의해 결정된다”며 “최근 코코넛 가격 상승 또한 국제 거래가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당국에 따르면 베트남의 코코넛 총재배면적은 1880㎢으로 전세계 1.67%, 아시아 코코넛 재배면적의 2.07%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 기준으로는 전세계 7위에 해당한다.
앞서 농업농촌개발부는 지난 8일 미국 농무부(USDA) 동식물검역소(APHIS)가 베트남산 생코코넛 수입 허용을 통지해왔다고 밝힌 바있다.
미국으로 수입이 허용된 코코넛은 외피가 최소 75%이상 제거된 생코코넛이다.
한편, 코코넛 재배는 벤쩨성 농가의 주요 수입원인 탓에 많은 지역주민들은 미국 수출 허용 소식이 전해진 뒤 산지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함박웃음을 짓고있다. 수출기업들은 코코넛 수출 확대를 위한 공급계획 마련으로 분주하다.
지난해 베트남의 코코넛 및 가공제품 수출액은 9억달러에 달해 아태지역 가운데 4번째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다. 당국은 코코넛 수출액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코코넛산업 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생코코넛 가공 및 코프라(copra 말린 코코넛 과육), 코코넛워터 등 코코넛 가공•생산기업은 854개로 전체 고용규모는 1만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코코넛 가공제품 수출기업은 90여개에 이르며, 이중 42개 기업이 초가공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202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