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트남 ‘포괄적 전략적 관계’ 구축 합의

-바이든의 역사적인 베트남 방문: 중국 포위망 완성, 미-월 관계 격상

미국과 베트남이 양국 외교관계를 포괄적 전략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뉴스핌 지가 11일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평화,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관계 격상은 2013년 ‘포괄적 관계’를 맺은 지 10년 만이다.

쫑 서기장은 이날 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은 양국 관계와 국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안보 등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베트남 역시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라고도 했다.

쫑 서기장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서도 미국이 베트남의 입장을 지지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쫑 서기장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베트남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역할을 추켜세웠다고 한다.

그는 “베트남이 아세안(ASEAN)의 통합과 번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미국은 베트남의 경제, 과학 기술의 발전을 위해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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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 정상은 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아세안에서 베트남이 차지하는 역할과 위치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1995년 7월 국교를 정상화한 이후 2013년 7월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지난해 양국의 교역액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1238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미국의 대 베트남 직접 투자는 1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뉴스핌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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