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July 27,Saturday

노동조합이 노동자들에게 신용카드 개설 조건으로 명절 선물 지급

-조합, “카드 취소 수수료 없고, 온라인 쇼핑 돕겠다” 해명

노동총연맹(LĐLĐ)이 노동자들에게 신용카드 개설 조건으로 설날 선물을 지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Vnexpress지 기사에 따르면

동나이성 노동조합은 올해 설을 맞아 노동자들에게 총 400억 동(약 167만 달러) 규모의 선물을 지급하기로 했다.

선물은 각 노동조합별로 노동자들에게 배부되며, 선물의 종류는 30만 동(약 12달러) 상당의 신용카드 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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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용카드는 HD Saison이라는 금융회사에서 발급되며, 노동자들은 이 카드를 사용하여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선물 방식에 대해 노동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노동자들은 신용카드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필요하고, 카드 사용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과소비와 부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동나이성의 한 노동조합 위원장은 “근로자들이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카드 한도인 500만 동(약 200달러)을 초과하여 구매할 수 있어 부채가 발생할 수 있다”며 “또한, 노동자들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지 않아 카드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총연맹은 “이번 선물은 노동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지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근로자들이 카드를 취소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노동총연맹은 “근로자들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노동조합 임원과 HD Saison 직원이 방문하여 카드 사용을 돕거나 제품을 대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노동총연맹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자들이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고, 과소비와 부채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큰 만큼, 노동총연맹은 노동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Vnexpress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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