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7,Saturday

관광업계, 팬데믹 이후 새로운 도약 나선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광풍이 지나간 이후 베트남 관광 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지원과 관광업계의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세계 주요 관광 거점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을 시행하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노력중이라고 아주경제지가 7일 보도했다.
 작년 베트남 관광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같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전체 해외 관광객 수는 1260만명에 달해 연초 목표(800만명)를 초과했고, 국내 관광객 역시 1억820만명으로 목표치를 달성했다. 관광 산업 총 매출은 678조3000억동(약 36조6900억원)으로, 2023년 목표치를 4% 이상 초과 달성했다.

세계 관광업계에서 베트남의 이미지가 향상되면서 베트남 관광업계 경쟁력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23년 월드 트래블 어워즈(World Travel Awards) 시상식에서 베트남 국가관광국은 4번째로 ‘아시아 최고의 관광 관리 기관’이라는 타이틀을 부여받았다. 또한 ‘세계 최고 유산 관광지’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베트남 내 여러 관광지와 관광업계가 여러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

올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 관광객 1800만명과 국내 관광객 1억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광 수입은 총 850조동을 목표로 설정했다. 베트남 관광업계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관광상품 출시, 관광 다양성 촉진, 관광산업 이미지 쇄신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 럭셔리 크루즈 그룹 합작회사(APC Group)의 응우옌홍녓(Nguyen Hong Nhat) 사장은 “APC 그룹은 작년 대비 30% 성장을 목표로 계속해서 신상품 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고객에게 많은 새로운 경험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트 관광과 북부에서 남부까지 레스토랑 체인을 통한 요리 상품도 홍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푹그룹(PhucGroup)에서 관광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응우옌흐우박(Nguyen Huu Bac) 사장은 “2024년에는 라오스와 태국에서 호찌민 주석의 삶과 관련된 유물을 향한 ‘호 주석의 발자취를 따라’라는 해외 여행 투어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응에안 – 독특한 문화 및 생태학적 경험’이라는 일련의 프로그램도 2024년 관광 상품의 하이라이트라고 설명했다.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관광업계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베트남 관광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행정 절차 간소화 및 은행 금리 우대 패키지 등과 같은 정책 메커니즘이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팜민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달 향후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고, 주요 시장의 해외 관광객, 특히 지출 수준이 높은 해외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 부처와 기관에 각종 정책과 방안을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찐 총리는 우선 공안부에 출입국 시 안면인식(FaceID), 전자여권(E-Passport)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관광객 편의성과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국제 관광객을 위한 현장 직원 승인을 기반으로 국경 비자 발급을 시범적으로 진행하여 2024년 2분기 총리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아울러 유관기관들에는 출입국 우대정책을 연구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선진국, 높은 지출 수준, 장기 체류 등이 가능한 전통적·잠재적 국제 시장에 대해 출입국 우대 정책을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대표적 조치는 △비자 면제 대상국 목록 확대, 고소비 시장 국가 관광객을 위한 단기 비자(6~12개월) 시범 운영 △유럽·동북아·북미·인도 등 럭셔리 관광, 은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복수 비자(12~36개월) 시범 운영 등이다. 

따라서 올해 베트남 관광업계는 기업들의 신상품 개발, 상품 다양화, 서비스 품질 개선 노력과 함께 정책과 솔루션을 통한 정부 지원도 동반되어 사업 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관광 산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정부, 국가 관리 기관, 베트남관광협회 및 기업 간 협력과 함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및 관광지에 대한 지속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한다.

 

아주경제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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