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18,Thursday

아세안 경제공동체(AEC) 출범 초읽기


2015년 12월 31일로 예정된 아세안경제공동체(Cộng đồng Kinh tế ASEAN -AEC)의 창설을 앞두고 연초부터 경제전문가들 사이에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의 투자금융사인 Franklin Templeton의 Stephen Grundlingh 동남아 담당 대표의 설명에 의하면 베트남을 비롯한 필리핀, 태국 등 10개 회원국의 아세안공동체가 올 연말 출범한다. 이들 아세안 회원국은 최근 경제공동체, 정치안보, 사회문화 등 세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통합체를 실현한다는 방침에 따라 세부이행 상황을 점검해나가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아세안경제공동체(AEC)는 인구 6억 4천만 명, 국내총생산(GDP) 3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경제블록앞으로 중국을 대체할 거대 생산기지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세안은 이미 세계 7위의 경제권으로 전체 인구가 EU와 미국보다 많고 노동력도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 특히 최근 글로벌 생산기지로 떠오르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생 개발도상국들이 참여해 잠재 성장 가능성도 다른 지역보다 높고, 전체 인구의 60%가량이 40세 이하인 구조 역시 매력적인 요소로, 젊고 역동적인 아세안공동체의 경쟁력과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지 경제전문가들은, “베트남의 경우 AEC에 대한 ASEAN 마스터플랜 이행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왔는데, 현재 외국기업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산기지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으로의 FDI 유입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AEC 이후에는 아세안 다른 국가로의 제품 판매가 용이해질 것이며 수출입인증 및 원산지 증명 절차 또한 간소화될 것이다. 특히 노동집약적 제조업의 경쟁력이 높다는 강점으로 인해 베트남은 4년 뒤에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세계적으로 10위에 해당하는 제조국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하지만 AEC는 베트남에 기회일 뿐만 아니라 아니라 도전과제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시장이 더욱 개방되며, 국내 제조업 및 현지기업은 다양한 위험요소에 직면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수 경제전문가들은 “베트남 정부는 AEC의 혜택을 최대한으로 누리기 위해 보다 철저하고 신중한 준비를 해야한다”며, “베트남 정부는 2015년 AEC 목표를 위해 특별히 신경써야할 부분은 무역, 서비스 및 투자부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행정부문의 개혁분야와 농수산물, 항공수송, 자동차, 전자제품, 정보통신기술, 건강, 물류, 고무, 섬유류, 관광, 목재 등으로, 특히 민간부문의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1/12 카페에프, 코트라호치민무역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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