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교류, 교육·훈련, 방산·무기 산업 등 다분야 협력 확인
호앙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과 김선호 한국 국방부 차관이 14일(화) 하노이에서 제11차 한-베트남 국방정책대화를 공동 주재하며 양국의 국방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뚜오이쪠 지가 15일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지난 1년간 양국 국방 분야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2022년 12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국방 분야 협력이 더욱 강화된 점을 상호 평가했다.
찌엔 차관은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특히 전후 폭탄과 지뢰로 인한 피해 극복을 위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에 대해 언급했다.
양측은 앞으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대표단 교류, 교육 및 훈련, 대화 및 협의 메커니즘, 방위 및 무기 산업, 전쟁 복구, 유엔 평화 유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베트남 국방부는 한국 고위 장교들을 베트남 국방사관학교의 교육 과정과 군사과학아카데미의 베트남어 과정에 초청할 것을 제안했다.
김 차관은 한국이 베트남과의 국방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을 확인하며,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 모색을 제안했다.
이어 양측은 국방 정책 대화에서 동베트남해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찌엔 차관은 베트남이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아세안 동베트남해 6대 원칙, 수로에서의 당사국 행동선언(DOC),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양 행동 규범(COC) 협상 추진 등 국제법과 역내 약속을 바탕으로 모든 분쟁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찌엔 차관은 또한 베트남이 대량살상무기 확산 반대, 한반도 비핵화, 분쟁의 평화적 해결 지지를 지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차관은 앞으로도 양국 간의 국방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뚜오이쩨 2024.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