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6,Friday

도박 사이트 운영, 한국인 6명 추방

한베 양국 경찰의 공조 수사로 붕따우에서 체포


주 호찌민 총영사관 측 최신 자료에 의하면 베트남 공안은 최근 남부 붕따우 지역의 고급 주택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김 모(24)씨와 한 모(34)씨 등 일당을 체포했다. 공안은 이들의 사무실에서 랩톱과 데스크톱, 휴대전화 단말기 등 관련 장비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공안 측은 이들의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은 약 4천 명으로 매출 규모도 1천만불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번 수사는 극히 이례적으로 베트남 공안과 한국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의 공조로 이뤄졌는데, 특정 국가의 경찰이 범죄 용의자 출신 국가에 수사 지원을 요청, 공조 수사를 벌인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공안은 이밖에 남부 호찌민 지역에서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또 다른 한국인 11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호찌민 지역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한국인 33명이 공안에 적발돼 강제 추방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 당국이 도박 사이트 단속을 대폭 강화하면서 현지의 한국인 사이트 운영자들이 베트남 외에 캄보디아와 라오스, 필리핀 등지로 대거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1/26, 호치민총영사관, 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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