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December 3,Tuesday

태풍 ‘야기’ 북부 강타…..24명 사망, 3명 실종

태풍 ‘야기’가 베트남 북부 지역을 강타해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는 등 큰 피해를 낳았다고 Vnexpress지가 9일 보도햇다.

8일 저녁 제방관리 및 자연재해방지국등 여러 정부기관 집계에 따르면,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이번 태풍으로 인해 주로 산사태와 나무 붕괴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중 라오까이성에서 6명, 꽝닌성에서 5명, 하노이와 호아빈성에서 각각 4명이 발생했다.

피해가 가장 큰 곳은 태풍의 중심인 꽝닌성으로 5명이 사망했다. 이 중에는 제3군구 장교와 주 교도소 경찰관도 포함됐다. 전체 지역에서 22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그중 꽝닌성이 157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바이짜이 지역에서는 풍속 14급의 강풍이 불어 피해가 컸다.

라오까이성과 호아빈성은 풍속 8-9급의 강풍과 이틀 연속 폭우로 침수, 통신 두절, 산사태 등의 피해를 입었다. 라오까이성 사파 마을에서는 산사태로 6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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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는 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주로 나무 붕괴가 원인이었다. 시 전체에서 2만4800그루의 나무가 쓰러졌으며, 특히 호앙마이, 롱비엔, 자람, 동안, 남뜨리엠 등 지역에 집중됐다.

기반 시설도 큰 피해를 입었다. 8,010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됐고, 꽝닌성에서는 25척의 선박이 정박지에서 침몰했다. 전기 및 통신 시스템도 광범위하게 마비됐다. 5개의 500kV 송전선, 31개의 220kV 송전선, 97개의 110kV 송전선에 문제가 발생해 꽝닌, 하이퐁, 타이빈, 하이즈엉, 하노이 등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농업 부문의 피해도 심각했다. 약 11만 헥타르의 논이 침수됐고, 1만7920헥타르의 농작물과 6900헥타르의 과수원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하이퐁(7,000헥타르), 타이빈(29,000헥타르), 흥옌(12,110헥타르), 하이즈엉(18,500헥타르) 등지에서 침수 피해가 컸다.

기상청은 향후 24~48시간 동안 북서부 지역에 70~1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25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북부 17개 성·시에서 산사태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Vnexpress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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