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October 11,Friday

여행정보

방콕이 아닌 다른 태국, 치앙마이
한달살이, 골프, 한방에 해결 가능한 태국의 달랏

태국은 동남아시아 관광의 자석이다. 한국인들이 동남아 여행을 떠올릴 때 베트남을 먼저 생각하지만, 세계적으로는 태국이 더 유명하다. 호텔 스테이부터 골프 투어까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태국은 모든 여행자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종합 관광지라 할 수 있다. 1,600만 인구의 수도 방콕이 서울이나 도쿄 같은 대도시라면, 북부의 중심지 치앙마이는 소박한 예술 도시의 면모를 보인다. 연중 무더운 방콕과 달리 치앙마이는 12월에서 2월 사이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기온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비록 한정된 기간이지만, 태국에도 베트남의 달랏과 같은 서늘한 휴양지가 있는 셈이다. 치앙마이에서는 낮에 조용히 골프와 스파 마사지 등의 웰니스를 즐기고, 밤에는 거리로 나가 술을 마시며 흥겨운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다. 이런 ‘낮 조용, 밤 활기찬’ 분위기는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태국 북부에서 즐기는 이 독특한 여행 스타일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번 호 Travel에서는 태국 북부 지역의 매력을 알아보았다. 여행을 가기 전에 공부는 필수다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이다. 알고 간 여행지는 잊혀지지 않지만, 사전지식 없이 떠난 여행지는 그야말로 남는 게 아무 것도 없는 황당함을 안긴다.




북부의 중심지 치앙마이는 어떤 곳인가?
태국 북부의 중심지이자 제2의 도시인 치앙마이는 풍부한 역사와 현대적인 매력이 공존하는 곳이다. 란나 왕국의 옛 수도였던 이 도시는 300개가 넘는 사원, 아름다운 자연 경관, 그리고 활기찬 도시 문화를 자랑한다. 방콕에서 북쪽으로 700km,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북방의 장미’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도시 자체의 인구는 35만 명에 불과하지만, 주변 지역을 포함하면 150만에 이르는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

300개의 사원과 세계최고수준의 은퇴 이민지
치앙마이의 매력은 다양하다. 300개가 넘는 사원이 도시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불교 문화의 중심지로 손색이 없다. 도시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은 트래킹 애호가들의 천국이며, 유황온천과 고산족 마을 등 독특한 관광지들이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해발 300미터의 분지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연중 따뜻하면서도 무덥지 않은 기후를 자랑한다. 이러한 기후 조건 덕분에 세계 3위의 은퇴 이민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치앙마이의 역사는 란나왕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맹라이왕이 건설한 란나왕국의 수도였던 이곳은 오랜 세월 동안 태국 북부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짜오프라야강의 지류인 삥강을 따라 발달한 무역로는 치앙마이를 은세공, 실크, 목조각 등 다양한 문화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었다.

태국 축제의 발상지
치앙마이는 또한 태국의 유명한 축제인 쏭크란과 러이 끄라통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도이 수텝 산 정상의 왕실 겨울 별장과 도이 인타논 산의 왕실 장수 기념탑은 이 도시의 역사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흥미로운 점은 치앙마이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들을 ‘란나 사람’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란나왕조가 태국의 일부가 된 지 80년이 지났지만, 이들의 정체성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다. 치앙마이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이곳은 태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며, 동시에 현대적인 편의시설과 아름다운 자연이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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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여행의 필수 명소
이 곳은 꼭 가봐야 한다

태국 북부의 문화 중심지 치앙마이는 7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도시다.
현대적인 발전과 고유의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곳에서 꼭 둘러야 할 명소들을 소개한다.

올드타운: 과거와 현재의 만남
치앙마이의 심장부, 올드타운은 1296년 린나타이 왕국 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지역이다. 아시아에서 보기 드물게 성벽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는 다양한 사원과 역사적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사원으로는 목조 건축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왓 판타오와 웅장한 규모의 왓 체디루앙이 있다. 특히 왓 체디루앙은 1411년에 건립된 사원으로, 60m 높이의 거대한 탑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도이수텝: 언덕위에 세워진 치앙마이의 관광의 하이라이트
치앙마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도이수텝위에 위치한 왓 프라탓 사원이다. 1383년에 지어진 이 사원은 해발 1,000m에 위치해 치앙마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황금빛 불탑과 다양한 불상들이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불교 신자들의 순례지이자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다. 시내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택시로 쉽게 방문할 수 있다. 306개의 계단을 오르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사원에 도착할 수 있는데, 더운 날씨를 고려해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내려올 때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태국의 지붕에서 만나는 대자연
‘태국의 지붕’이라 불리는 이곳은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을 품고 있다.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폭포, 고산족의 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트레킹을 즐기거나 투어 또는 렌터카를 이용해 편하게 관광할 수 있다.

몬쨈: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일출, 일몰 명소
탁 트인 전망으로 유명한 몬쨈은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식사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계절마다 다른 꽃밭의 풍경과 건기의 딸기 재배지 또한 이곳의 매력이다.

싼깜팽 온천: 자연 속에서 즐기는 힐링
치앙마이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싼깜팽 온천은 수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온천욕뿐만 아니라 온천물에 달걀을 삶아 먹거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와로롯 시장에서 오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이처럼 치앙마이는 전통적인 관광지 외에도 다양한 매력을 지닌 장소들이 많다. 사원 순례와 쇼핑에 지쳤다면, 이런 이색 명소들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 속에서의 휴식과 레저, 그리고 독특한 경험들이 여러분의 치앙마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가을에 가면 반드시 즐겨야 한다

러이 끄라통(등 날리기 축제)


러이 끄라통(Loi Krathong)은 태국 전역이 물싸움으로 난리가 나는 4월의 쏭 크란 축제와 더불어 태국 최대의 축제다. 매년 음력 10월 보름에 행해지며 타이력으로는 12월 보름날로 우기가 끝나고 건기로 이어지는 즈음에 물의 신께 감사하고 개인의 복을 비는 축제다. 한해 추수를 마치고 감사하는 우리나라의 8월 대보름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원래는 백합꽃이나 바나나의 잎과 줄기를 이용해 만든 연꽃모양의 배(Krathong)위에 초와 향 그리고 꽃으로 장식하고 음식과 동전을 얹어서 강으로 띄어 보내던(Loi) 것이 현대에 와서는 끄라통을 빵이나 스티로폼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하며 불꽃놀이와 미인선발대회를 겸하면서 즐거운 축제로 변했다. 올해 러이 크라통 축제는 11월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치앙마이 골프투어의 인기 비결
치앙마이의 대표적인 골프장으로는 알파인, 하이랜드, 노스힐, 써밋그린밸리 등이 있다. 이들 골프장은 코스 관리와 시설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알파인은 골프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세계 베스트 코스’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하이랜드CC는 ‘아시아 3대 골프 리조트’로 선정된 바 있다. 치앙마이 골프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성이다. 상급 골프장 외에도 메조CC, 더 로얄CC, 가산레가시 등 이른바 ‘가성비 골프장’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치앙마이 골프의 매력이 알려지면서 성수기를 앞두고 예약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겨울 시즌에는 다른 아시아 국가 골퍼들의 방문도 늘어나고 있어, 사전 예약이 필수적이다. 치앙마이는 단순히 골프만 즐기는 것이 아닌, 다양한 관광과 맛집 탐방을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골프 자유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

치앙마이 골프 여행
주요 골프장 상세 가이드

섬밋 그린 밸리 치앙마이 컨트리 클럽
Summit Green Valley Chiang mai Country Club

가격
그린피: 1,100바트 / 81만동 VND  |  캐디피: 400바트 / 30만동 VND  |  카트피: 850바트 / 63만동 VND
특징
18홀, 파72의 코스 / 데니스 그리피스가 설계한 코스로, 방콕의 유명한 타이 컨트리 클럽을 설계한 같은 디자이너의 작품 / 파워보다는 정확성이 요구되는 코스 설계 / 조니워커 골프대회 등 세계적인 국제대회 개최 이력

치앙마이 하이랜드 골프 앤 스파 리조트
Chiang mai Highlands Golf and Spa Resort
가격
그린피: 1,900바트 / 141만동 VND  |  캐디피: 400바트 / 30만동 VND  |  카트피: 750바트 / 56만동 VND
특징
27홀의 웅장한 챔피언십 골프 코스 / 아시안 골프 월간지에 의해 아시아 최고의 신코스 중 하나로 선정 / 2015 아시안 골프 어워드의 아시아 최고 골프 리조트 후보.
시설
19개의 프라이빗 리조트 빌라, 스파, 콘도미니넘

 

알파인 골프 리조트 치앙마이
Alpine Golf Resort Chiangmai
가격
그린피: 2,300바트 /171만동 VND  |  캐디피: 400바트 / 30만동 VND  |  카트피: 800바트 / 59만동 VND
특징
27홀 국제 선수권 골프 코스 / 해발 1500m 고지에 위치, 아름다운 자연 경관 / 10월부터 2월까지 겨울 새벽 추위와 안개가 특징적.
시설
골프텔, 수영장, 식당

가산 레거시 골프 클럽
Gassan Legacy Golf Club
가격
그린피: 2,500바트 / 186만동 VND  |  캐디피: 300바트 / 23만동 VND  |  카트피: 750바트 / 56만동 VND
특징
18홀 골프 코스 / 2014년 라산 레이크 시티에서 가산 레거시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단장 / 태국 북부에서 가장 큰 골프 코스
시설
호텔/리조트와 각종 시설

노스힐 골프 클럽 치앙마이
North Hill Golf Club Chiang Mai
가격 그린피: 1,400바트 / 103만동 VND
특징 18홀 정규 코스 / 2011년 9홀로 오픈 후 2015년에 18홀로 확장 / 페어웨이의 업다운이 심하지 않아 초심자들도 도전 가능
시설 5성급 수준의 부대 시설 / 레스토랑
참고사항 야간 라운드 가능 (16:00 ~ 17:30)

더 로얄 치앙마이 골프 리조트
The Royal Chiang Mai Golf Resort
가격
그린피: 1,200바트 / 88만 7천동 VND  |  캐디피: 350바트 / 26만동VND  |  카트피: 700바트 / 51만동VND
특징
18홀 파72, 7,200야드 코스 / 브리티시 오픈 5회 우승자 피터 톰슨이 설계
시설 호텔/리조트
참고사항 티 타임 30분 전 도착 필수 (클럽에서 강력하게 관리함)

란나 골프 클럽
Lanna Golf Club
가격 그린피: 100바트 / 7만4000동 VND
특징 27홀 코스 / 치앙마이의 언덕과 도이수탭 절의 아름다운 전경 / 1975년 18홀로 오픈 후 9홀 추가 / 태국 북부의 가장 역사적인 골프 코스 중 하나
시설 수영장, 사격장, 승마장, 테니스코트
참고사항 육군이 운영하는 골프장 / 1-2인 예약 불가,
최소 3인 이상 예약 필요

치앙마이 한달살이 최적의 숙소 5선

치앙마이가 예술가와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로 각광받으면서 한달살이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기 체류 시 숙소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치앙마이에서의 편안한 한달살이를 위한 다섯 가지 추천 숙소를 소개한다.

99 더 갤러리 호텔 (99 The Gallery Hotel)
올드타운 내 위치한 이 호텔은 1박 3만 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야외 수영장과 세탁 시설을 갖추고 있다. 투숙객들은 깨끗한 객실 관리와 친절한 직원들을 높이 평가되고 있다.
가격: 1일 기준 28달러(70만 4000동)부터 시작
주소: 99 Intawaroroj Rd., T. Sriphum, A. Muang, Si Phum, Chiang Mai, Thailand

더 시그니처 호텔 타패 (The Signature Hotel @ Thapae)
올드시티 타패 게이트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신축 호텔이다. 주요 관광지와 나이트 마켓으로의 도보 이동이 가능하며, 넉넉한 객실 크기가 특징이다. 저렴한 가격에 조식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가격: 1일 기준 28달러(70만 4000동)부터 시작
주소: 284/1 Tha Phae Rd, Chang Moi Sub-distric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Thailand

체디 홈 치앙마이 (Chedi Home)
와로롯 마켓과 타패 게이트 인근에 위치한 이 숙소는 로컬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눈길을 끈다. 무료로 제공되는 맛있는 조식이 호평을 받고 있으며, 야외 수영장 및 작은 피트니스 센터도 구비되어 있다.
가격: 1일 기준 27달러(67만 5000동) 부터 시작
주소: Chaiyaphum Rd. S.1 ChangMoi, Chang Moi, Chiang Mai, Thailand

더 님마나 (The Nimman Hotel)
취사와 세탁이 가능한 콘도형 숙소로, 다양한 객실 타입을 제공한다. 야외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장기 체류에 적합하다.
가격: 1일 기준 48달러(127만동) 부터 시작
주소: 29/1 Nimmanhemin Rd. Soi 17, T. Suthep, A.Muang, Chiang Mai, Thailand

베드님만 (BED Nimman)
무료 미니바 제공으로 유명한 이 숙소는 한국인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야외 수영장과 넓은 테라스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객실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 1일 기준 48달러(167만동) 부터 시작
주소: 20 Soi Jumpee Sirimangkalajarn Rd. (Nimmanhaemin soi 17), Tambon Suthep, Amphoe Muang, Chiang Mai, Thailand

치앙마이로 가는 길

베트남 -> 치앙마이
호찌민 출발: 호찌민에서는 2024년 9월 기준으로는 치앙마이로 가는 직항은 없는 상황이다. 주로 호찌민에서 방콕으로 이동한 후 방콕에서 국내선 항공기로 환승하면. 호찌민-방콕구간 항공편은 하루 11편이 운행하고 있으며, 방콕-치앙마이 구간은 방콕의 양대 공항인 돈무앙(Don Muang), 수와나폼(Suvarnabhumi) 공항에서 30분에 한대씩 수시로 운항중이다.
가격: 타이에어아시아 평일기준 왕복 554만동 (호찌민-방콕(돈무앙)-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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