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10,Sunday

중부 태풍 ‘짜미’ 피해 늘어…사망자 3명·침수피해 확대

중부를 강타한 태풍 ‘짜미'(Tra Mi)의 피해 규모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고 Vnexpress지가 28일 보도했다

이날 지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투아티엔후에성(Thua Thien-Hue)과 다낭시(Da Nang)를 강타한 태풍 ‘짜미’로 인한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으며, 1명이 실종된 상태다.

특히 투아티엔후에성의 피해가 심각하다. 해안가를 따라 설치된 300m 길이의 도로가 완전히 붕괴됐으며, 콘크리트 블록이 해변 곳곳에 흩어져있는 상태다. 이미 9월부터 계속된 강풍과 높은 파도로 해안선이 최대 100m까지 후퇴한 상황에서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가중됐다.

해안가 상점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지붕을 물통으로 보강했음에도 많은 상점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기울어졌으며,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내부가 침수됐다. 상인들은 태풍이 지나간 후에야 겨우 남은 물건들을 수습하고 있다.

다낭시 역시 한강(Han River) 하구 인근의 보도블록이 유실되고 도로 제방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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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아티엔후에성 전역에서는 110kV 송전망이 파손되면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전력 당국은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 범위가 넓어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지 기상청은 “아직도 해안가의 파고가 높은 상태”라며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아티엔후에성 푸방(Phu Vang) 지구와 후에시 당국은 해안가 접근을 전면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들어 베트남 영해에 진입한 여섯 번째 태풍인 ‘짜미’는 시속 88km의 강풍을 동반했다. 내륙 건물의 직접적인 피해는 적었으나,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최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Vnexpress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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