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ovember 10,Sunday

중부 태풍 ‘짜미’ 피해 확산…2만8천 가구 침수

태풍 ‘짜미'(Tra Mi)가 베트남 중부를 강타한 가운데 꽝빈(Quang Binh)성에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Vnexpress지가 29일 보도했다.

이날 현지 당국에 따르면 꽝빈성에서 2만8,340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레투이(Le Thuy)현 1만5,800가구, 꽝닌(Quang Ninh)현 1만1,540가구, 동허이(Dong Hoi)시 1,000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58개 마을이 고립된 상태다.

도로 84곳이 침수됐으며, 북남을 잇는 1번 국도 5개 구간의 침수 깊이가 60cm에 달했다. 호찌민 고속도로의 레투이현 쯔엉투이(Truong Thuy)마을 800m 구간도 최대 80cm 깊이로 물에 잠겼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레투이현의 록투이(Loc Thuy)와 안투이(An Thuy)마을에서는 키엔장(Kien Giang)강 범람으로 주택 지붕까지 물에 잠겼다. 현지 초등학교도 50cm 이상 침수돼 휴교에 들어갔다.

구조당국은 반투이(Van Thuy), 타이투이(Thai Thuy) 등 저지대 마을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군인과 민병대는 꽝닌현에서도 주민 대피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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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빈성은 태풍 짜미와 북부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최근 3일간 폭우가 이어졌다. 28일 오후 7시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370~430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하띤(Ha Tinh)성 남부에서 트어티엔후에(Thua Thien Hue)성까지 100~150mm, 일부 지역은 200mm 이상의 추가 강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7일 오전 트어티엔후에성과 다낭(Da Nang)시에 상륙한 태풍 짜미로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짜미는 올해 베트남 영해에 영향을 준 여섯 번째 태풍이다.

 

Vnexpress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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