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December 3,Tuesday

반려동물 유모차는 왜 유행하나?

애완동물산책의 비밀

이슬 맺힌 아침 공원길, 꼬리를 흔들며 달리는 반려견과 그 뒤를 따르는 보호자의 모습은 이제 도시의 일상적 풍경이 됐다. 창가에 앉아 바깥을 응시하는 반려묘, 유모차에 몸을 실은 반려동물의 모습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현대 사회에서 반려동물과의 산책은 단순한 일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반려동물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필수 활동이자 보호자와의 유대를 다지는 핵심 시간이다. 다만 반려동물의 종에 따라 산책의 의미와 방식은 판이하게 다르다. 반려견에게 산책이 필수라면, 반려묘의 경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본지는 반려동물 산책 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각 동물의 특성에 맞는 산책 방식과 최근 부상하는 반려동물 유모차 문화까지 심층 분석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올바른 산책 방법과 주의사항도 함께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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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게 산책은 의무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반려견과의 산책은 단순한 운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문가들은 반려견 산책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한다. 특히 실내 생활이 많은 반려견들에게 산책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필수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반려견과의 산책은 단순한 의무가 아닌 상호 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필수 활동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매일 조금의 시간을 내어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은, 반려견의 건강한 삶과 보호자와의 유대감 형성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올바른 방법과 안전수칙만 준수한다면, 산책은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에게 하루 중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산책이 반려견에게 주는 이점

전문가들은 반려견의 산책이 단순한 운동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현성 훈련팀장은 “반려견 또한 갇혀 있는 삶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산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개는 후각이 인간보다 수십 배 발달했기 때문에, 다양한 냄새를 맡는 것은 그들에게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개 산책의 구체적인 이점으로 체중 감소와 면역력 강화를 꼽는다. “산책은 위장관계를 튼튼하게 만들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준다”고 설명한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가구를 물어뜯거나 난폭한 증상을 보이는 문제행동을 줄일 수 있다.

올바른 산책 방법

산책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 이현성 훈련팀장은 “단순히 같이 걷는 것이 아닌, 서로를 배려하며 걷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줄을 당기거나 다른 개에게 공격성을 보이는 등의 문제행동이 있다면 반드시 교정이 필요하다.
줄당김 교정을 위해서는 반려견이 앞으로 나설 때 즉시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서, 반려견이 보호자 옆으로 오면 간식을 주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공격성 있는 반려견의 경우도 비슷한 방식으로, 짖는 방향의 반대로 돌아서서 보호자 옆에 앉으면 간식을 주는 훈련이 도움이 된다.

산책 시 주의사항

전문가들은 산책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수칙들을 제시한다. 첫째, 배변 봉투는 필수다. 둘째,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산책을 피해야 한다. 반려견의 호흡기와 점막은 사람보다 더욱 민감하기 때문이다. 셋째, 슬개골 탈구나 관절염이 있는 경우 반드시 수의사와 상담 후 산책을 결정해야 한다.
특히 목줄 착용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다른 반려동물과의 싸움이나 사고를 예방하고, 법적 다툼을 방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또한 잔디밭이나 풀숲은 진드기가 많으므로 가능한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진드기 예방제를 사용해야 한다.

산책 시간과 빈도

산책 시간에 대해 이현 훈련팀장은 “길어도 30분 이내면 충분하다”고 조언한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길이가 아닌 규칙성이다. 매일 꾸준히 산책하는 것이 반려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사회화 효과

산책은 반려견의 사회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송서영 원장은 “어린 시기부터의 산책은 사회성을 길러주어 사람과 다른 동물에 대한 공격성을 줄여준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보호자에게도 이점이 있는데, 다른 반려인들과 자연스러운 교류가 가능해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반려견과의 산책은 단순한 의무가 아닌 상호 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필수 활동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매일 조금의 시간을 내어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은, 반려견의 건강한 삶과 보호자와의 유대감 형성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올바른 방법과 안전수칙만 준수한다면, 산책은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에게 하루 중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반려묘 산책, 필수일까 금기인가?

논란은 계속된다

반려동물 문화가 성숙해지면서 반려묘 양육 방식을 둘러싼 다양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고양이 산책’은 반려인들 사이에서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주제다. 전통적으로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고양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고양이에게 산책은 필수가 아닙니다”

행동 전문 수의사인 나응식 원장은 반려묘 산책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굳이, 왜 산책을 시키느냐”는 것이 그의 핵심 질문이다. 그는 고양이가 본질적으로 3차원적 공간 활용에 능숙한 동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10평 집에 산다고 해서 10평만 쓰는 게 아니에요. 20평, 30평, 40평, 50평까지도 넓게 쓸 수 있어요”라며, 실내 공간만으로도 충분한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나 원장은 특히 고양이의 호기심이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다. “고양이는 원래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고,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일 수도 있다”며 “호기심 때문에 밖이라는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 나갔다가 돌발 상황이 발생하거나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선택적 산책은 가능하다”

반면 미국 콜로라도 주의 수의사 맷 데미 박사는 좀 더 유연한 입장을 보인다. “고양이는 스스로 원하지 않는다면 절대 산책을 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산책을 좋아할지 알아보기 위해 살짝 바깥에 데려가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모든 고양이가 일률적으로 실내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기존의 관념에서 벗어난 시각이다.

프리랜서 작가이자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양이를 위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로라 모스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양이와의 산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안전한 산책을 위한 필수 조건

전문가들은 만약 산책을 선택한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하네스(몸줄) 착용이다. 목줄은 고양이의 머리가 빠져나올 수 있어 위험하며, 반드시 전신을 감싸는 하네스를 사용해야 한다. 모스는 “새끼 고양이 때부터 하네스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고양이의 성향을 충분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낯선 소음이나 주변 환경에 두려움을 보이는 고양이라면 산책은 적절하지 않다. 텍사스A&M대학교의 사라 그리핀 박사는 “고양이의 행동을 면밀히 관찰하고, 긍정적인 강화를 통해 차근차근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내 생활의 질적 향상이 우선

나응식 원장은 산책보다는 실내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한다. “고양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심할 수 있는 공간(safe place)”이라며, “수직 공간과 환경 풍부화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캣타워나 선반 등을 통해 수직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다양한 놀이 기구와 스크래쳐를 제공하는 것이 건강한 실내 생활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논란속에서 신중한 선택을 해야

반려묘 산책은 획일적으로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다. 중요한 것은 반려묘의 개별적인 성향과 환경을 고려한 신중한 결정이다. 산책을 선택한다면 철저한 준비와 안전 장치가 필수적이며, 실내에서만 생활한다면 충분한 활동 공간과 자극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나응식 원장이 강조한 “고양이의 정서적 나이가 세 살”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반려묘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이 모든 결정의 최우선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산책이든 실내 생활이든, 반려묘의 행복과 안전이 보장되는 방향으로의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려동물 유모차는 인기 비결은?

“아기 유모차인 줄 알았는데 강아지더라고요. 요즘은 공원에 가면 아기보다 반려견이 더 많이 보여요.”
요즘 한국의 길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실제로 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 데이터를 보면 이런 체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지난해 1~3분기 전체 유모차 판매량 중 반려동물용이 57%를 차지해 아기용(43%)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36%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변화다.

달라진 반려문화가 만든 새로운 수요

그렇다면 왜 많은 반려인들이 유모차를 선택하는 걸까. 반려동물 관련 업계는 달라진 반려문화에서 그 이유를 찾는다.
“과거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었지만, 이제는 카페나 식당, 쇼핑몰 등 동반 가능한 시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동의 편의성이 중요해진 거죠.”
반려동물 용품 전문업체 ‘붐펫’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유모차는 양손이 자유로워 짐 보관과 이동이 쉽고,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캐리어보다 안정적이다. 여름철 뜨거운 지면으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명한 선택을 위한 체크포인트

전문가들은 반려동물 유모차 구매 시 다음 사항들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권한다.
첫째, 반려동물의 체중과 크기에 맞는 모델 선택이 중요하다. 3륜은 회전이 쉽지만 무거운 반려동물의 경우 불안정할 수 있다. 4륜은 안정적이지만 방향 전환이 다소 불편하다. 가능하다면 실제 시승해보는 것이 좋다.
둘째, 개방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 전방만 열리는 단대면과 전후방이 모두 열리는 양대면 중 반려동물의 성향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분리불안이 있는 경우 보호자와 눈 맞춤이 가능한 양대면이 유리하다.
셋째, 용도에 따른 추가 기능도 살펴봐야 한다. 차량 이동이 잦다면 바스켓 분리가 가능한 모델이 활용도가 높다. A/S 기간과 범위 확인도 필수다.
“유모차는 도구일 뿐입니다. 건강한 반려동물이라면 직접 걷고 냄새 맡는 산책이 기본이 되어야 하죠. 상황과 필요에 따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수의사 이모씨의 조언이다. 반려동물 유모차 열풍 속에서 본질을 잃지 않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려견 유모차

BELLO Pet Stroller
가격: 319만동 | 판매처: 라자다

고양이나, 새끼 강아지 이동시 편리한 제품중 하나다. 반려동물이 답답해하면 윗문을 열어서 얼굴을 밖에 노출시킬수 있는 기능도 있다. 가성비 제품이어서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Bello foldable stroller
가격: 239만동 | 판매처: 라자다

최대 하중 20kg의 중대형견 전용 유모차다. 원터치 폴딩 버튼으로 조작이 간단하며, 두툼한 내부 패드가 장착됐다. 앞면 메쉬 소재로 통풍성이 우수하고, 반려견이 외부를 충분히 볼 수 있다. 넓은 내부 공간으로 중형견도 편하게 이동 가능하다.

Large Size Pet stroller
가격: 429만동 | 판매처:라자다

대형견 혹은 비숑, 닥스훈트 등 중형견 2마리 동시 탑승이 가능한 모델이다.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특수 설계로 노령견이나 예민한 반려견에게 적합하다.

반려묘 유모차

인뮤즈 홈앤굿 일체형 유모차
가격: 96만2000동 | 판매처:Tiki

최대 15kg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유모차다. 넓은 내부 공간으로 뚱냥이나 다묘 가정에 적합하다. 컵홀더가 기본 제공되며, 하단 수납공간이 넉넉해 장시간 외출에도 편리하다.

Bello Cat Stroller
가격: 239만동 | 판매처: 라자다

고양이 여러마리를 태우기 좋은 모델이다. 물론 소형견도 실을수 있다. 특히 바구니를 분리시켜서 다닐수 있어서 이동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여 고양이 외출 및 병원내원시 편한 이동이 가능하다.

gauvameow
가격: 49만동 | 판매처:라자다

저가형 모델중 하나가 베트남산 Gauvameow다 본 모델은 산책용보다는 이동장으로의 역할이 큰데.바퀴에 달면 산책용이 되지만, 뒤에 배낭처럼 매고 다닐 수 있어서 민감한 고양이 이동용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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