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 통신사업자 VNPT(Vietnam Posts and Telecommunications Group)가 20일 자회사인 비나폰(VinaPhone)을 통해 전국 규모의 5G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VNPT는 이날 오전 베트남 63개 전 성·시에서 비나폰 5G 서비스의 상용화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 5G를 도입한 비엣텔(Viettel)에 이어 베트남에서 두 번째 5G 서비스다.
비나폰은 월 19만9천동(약 9천800원)부터 34만9천동 수준의 5G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요금제들은 월 240-300GB의 데이터와 함께 통화, 문자 메시지 혜택, 일부 소셜미디어 무료 이용 등을 제공한다.
비엣텔이 2,500-2,600MHz 대역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비나폰은 3,700-3,800MHz 대역에서 5G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최대 1.5Gbps의 속도를 구현해 4G보다 10-20배 빠른 통신이 가능하며, 클라우드 게임, 실시간 스트리밍, 4K/8K/360도 영상 재생 등 대용량·저지연 서비스에서 즉각적인 속도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나폰은 일반 소비자 서비스 외에도 제조, 의료, 교육 등 산업 분야를 위한 프라이빗 5G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사전 설계된 응용 모델을 통해 각 산업의 특수한 수요에 맞춘 맞춤형 네트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5년까지 5G 커버리지를 전체 인구의 8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는 우선 구청 소재지, 산업단지, 항만, 공항, 학교, 병원, 관광지 등 사회경제적 중심지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5G 사업권 획득 기업에 12개월 내 서비스 개시와 2년 내 최소 3천 개의 5G 기지국 설치를 의무화했다.
Vnexpress 2024.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