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명절인 뗏(Tet 설) 연휴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찌민시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국내선 항공편 대부분이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6일 보도했다.
을사년(乙巳年)인 내년 베트남의 뗏연휴는 1월25일(토)부터 2월2일(일)까지 9일간이다.
이날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따르면 본격적인 연휴 시작전인 내년 1월22~26일 호찌민시에서 꽝빈성(Quang Binh), 탄화성(Thanh Hoa), 쁠레이꾸시(Pleiku), 뚜이화시(Tuy Hoa), 뀌년시(Quy Nhon), 빈시(Vinh), 후에시(Hue) 등 중부 및 중북부행 항공권은 대부분 매진돼 빈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태다.
같은기간 지방에서 호찌민시로 향하는 항공권 예매율은 5~30%으로 예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연휴이후 복귀자들로 인해 1월30일부터 2월7일 기간 각 지방에서 호치민시로 향하는 항공편도 대부분의 노선이 매진됐다.
반면, 하노이시에서 다낭시(Da Nang), 푸꾸옥(Phu Quoc), 달랏시(Da Lat) 등 유명 관광지로 향하는 항공편은 전체 좌석의 20~50%만 판매되는 등 저조한 상황이다.
한편, 내년 뗏연휴 현지항공사들의 호찌민-하노이 편도 항공권 가격은 314만~370만동(123~145달러), 호찌민-다낭 노선은 210만~250만동(83~98달러) 상당으로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한 상태이다.
연휴기간 상승한 항공요금은 프랫앤휘트니(P&W)의 글로벌 엔진리콜에 따른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과 비엣젯항공(Vietjet Air 증권코드 VJC)의 운항기 감소, 뱀부항공(Bamboo Airways)과 퍼시픽항공(Pacific Airlines) 등 일부 항공사의 구조조정으로 운항편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선 항공요금은 올해 내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항공당국과 업계는 시간당 이착륙횟수(슬롯·Slot)를 늘리고, 추가 항공기 도입에 나서는 등 뗏연휴 급증할 항공수요 충족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AAV는 뗏연휴 전후 떤선녓국제공항(Tan Son Nhat) 슬롯을 주간 48편, 야간 46편으로 늘렸으며, 비엣젯항공은 이달중 신형기 3대를 우선 도입한 뒤, 추후 6~10대를 웨트리스(wet lease, 항공기·승무원 포괄적 임차) 운항할 계획이다.
인사이드비나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