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0,Saturday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장애학우 학급 운영 개선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는 금년 3월부터 장애학우를 위한 특수학급(도움반이라 칭함) 1개 반을 추가로 개설하여 총 2개의 도움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초·중·고 도움반 학생 8명이 연령 및 장애 정도 등의 차이에 관계없이 1개의 반에서 모든 수업을 진행하여, 관련 학부모님들의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결국은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국하거나 자택에서 자녀를 돌보는 안타까운 현실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학부모님께서 도움반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 이사진과 학교 관계자들 그리고 호치민 총영사관에 꾸준히 요청하였고, 이를 같이 고민한 총영사관과 학교 이사회는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로 오랫동안 도움반의 숙원이었던 학급 분반과 특수 교사의 추가 채용이 이루어졌습니다.

지금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의 도움반 학생들은 보다 나은 시설과 환경에서 수준별 수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급당 정원은 7명으로 현재 초등 3명, 중등 5명의 학생이 재학 중에 있으며, 앞으로 초등 4명과 중등 2명의 학생이 추가로 입학이 가능합니다.
장애인복지카드를 소지하고 있거나, 관련한 병원진단서가 있으면 언제든지 상담 후 입학이 가능합니다.
또한, 도움반에는 초등과 중등 특수교사 각 1명씩 총 2명의 교사가 근무 중입니다. 이들은 한국에서 초빙된 특수 1급 정교사로서, 특수 교육에 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학생 개개인에 맞는 개별화 교육을 통해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특수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현장학습, 직업교육, 사회성훈련 등을 통해 도움반 학생이 한국에 있는 학교에 복귀하더라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특수교육과정의 기본교육과정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참고로, 31개 재외한국학교 가운데 특수학급이 개설되어 있는 학교는 4개 교이며, 그 중 2개의 특수 학급이 설치된 학교는 본교를 비롯하여 중국의 2개 교를 포함 모두 3개 교 뿐입니다.)

우리는 모두 크고 작은 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의사의 진단이 없을 뿐 우리는 스트레스, 조급증, 강박관념, 자각적 질환을 안고 사는 포괄적 의미의 환자입니다. 그것이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장애는 감추거나 창피를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다소 불편함일 뿐입니다. 소수와 약자에 대한 배려, 그것이 진정한 교육의 시작이며, 진정한 교육의 본질입니다.
앞으로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도움반 학생과 교사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격려하며, 지속적으로 특수교육 여건을 개선하여, 집안에 외로이 머물고 있는 장애학우들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 필요한 도움을 주는 진정한 특수교육을 실천할 것입니다.

특수교육대상자 선정 기준

▲ 시각장애를 지닌 특수교육대상자
시각계의 손상이 심하여 시각기능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거나 보조공학기기의 지원을 받아야 시각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시각에 의한 학습이 곤란하여 특정의 광학기구ㆍ학습매체 등을 통하여 학습하거나 촉각 또는 청각을 학습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

▲ 청각장애를 지닌 특수교육대상자
청력 손실이 심하여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각을 통한 의사소통이 불가능 또는 곤란한 상태이거나, 청력이 남아 있어도 보청기를 착용해야 청각을 통한 의사소통이 가능하여 청각에 의한 교육적 성취가 어려운 사람

▲ 지체장애를 지닌 특수교육대상자
기능ㆍ형태상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몸통을 지탱하거나 팔다리의 움직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신체적 조건이나 상태로 인해 교육적 성취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 의사소통장애를 지닌 특수교육대상자
지적 기능과 적응행동상의 어려움이 함께 존재하여 교육적 성취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 정신지체를 지닌 특수교육대상자
장기간에 걸쳐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여, 특별한 교육적 조치가 필요한 사람
가. 지적ㆍ감각적ㆍ건강상의 이유로 설명할 수 없는 학습이 어려운 사람
나. 또래나 교사와의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
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나 감정을 나타내 학습이 어려운 사람
라. 전반적인 불행감이나 우울증을 나타내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마. 학교나 개인 문제에 관련된 신체적인 통증이나 공포를 나타내어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 정서·행동장애를 지닌 특수교육대상자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결함이 있고,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관심과 활동을 보임으로써 교육적 성취 및 일상생활 적응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

▲ 자폐성장애를 지닌 특수교육대상자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여 특별한 교육적 조치가 필요한 사람
가. 언어의 수용, 표현 능력이 인지능력에 비해 현저하게 부족한 사람
나. 조음능력이 현저히 부족하여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
다. 말 유창성이 현저히 부족하여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
라. 기능적 음성장애가 있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사람

▲ 학습장애를 지닌 특수교육대상자
개인의 내적 요인으로 인하여 듣기, 말하기, 주의집중, 지각(知覺), 기억, 문제 해결 등의 학습기능이나 읽기, 쓰기, 수학 등 학업 성취 영역에서 현저하게 어려움이 있는 사람

▲ 건강장애를 지닌 특수교육대상자
만성질환으로 인하여 3개월 이상의 장기입원 또는 통원치료 등 계속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여 학교생활 및 학업 수행이 어려운 사람

▲ 발달지체를 보이는 특수교육대상자
신체, 인지, 의사소통, 사회ㆍ정서, 적응행동 중 하나 이상의 발달이 또래에 비하여 현저하게 지체되어 특별한 교육적 조치가 필요한 영아 및 9세 미만의 학생

글_ 호치민 한국국제학교 황건일 이사장, 호치민 총영사관 김재천 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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