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September 26,Sunday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탱고이야기. 탱고클럽 뚜 꼬라손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무형문화재

영화 ‘쉘 위 댄스’는 춤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는 중년 남성의 이야기다. 영화를 보던 내내 춤을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 멋진 탱고를 보면 ‘언제가는 꼭 탱고를 배워야지’ 하는 생각을 담아보지만 배울 곳을 찾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용기를 내지 못해 여러 번 포기하곤 했다. ‘한 개의 심장과 네개의 다리를 가진 춤’인 철학적인 깊이가 느껴지는 탱고를 이제 베트남 호찌민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베트남에도 탱고 클럽이 생긴 것이다. 2014년에 첫 모임을 시작으로 현재 3기생을 맞이하는 뚜 꼬라손 탱고클럽의 정창훈(까를로스) 회장을 만나 그 정열의 장미 꽃을 피워본다.



아르헨티나 탱고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아르헨티나 탱고는 1870년대 아프리카 흑인들과 쿠바 선원들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보카지역으로이주를 하면서 이주민들의 고달픈 삶과 애환을 바탕으로 발생된 춤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아르헨티나 탱고는 보는 시각에 따라서 관능, 열정, 고독, 사랑, 기쁨과 슬픔 등으로 다양하게 이해됩니다.

이것은 전세계 여러 종류의 댄스중 아르헨티나 탱고만이 갖는 특성입니다. 삶의 고달품과 고독 그리고 낯설음이라는 세상을 살아 가는 사람이면 누구나 겪는 사람의 진솔한 삶속에서 발생하여 예술로 승화되었기 때문에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갖는 모든 감정이 춤 속에 녹아 있는 것이 탱고입니다. 그리고 탱고라는 춤은 스텝이 없지만 스탭이라 부르기도 하는 걸음과 탱고음악이 사람의 심장박동과 같기 때문에 탱고음악을 들으며 탱고를 추면 편안함을 갖게 되고 관능, 열정, 고독, 사랑, 기쁨, 슬픔이 춤과 음악을 통해 나타납니다. 이런 원초적인 감성들은 현대의 바쁘고 복잡하며 도가 지나친 경쟁에 지친 우리를 정화시켜 달래주기에 충분한 마력이 있습니다.

뚜 꼬라손(Tu Corazon) 클럽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너의 마음”이라는 뜻을 두고 있는 뚜 꼬라손은 2014년 10월 1기가 모여 클럽을 결성한 아르헨티나 탱고 클럽의 이름입니다.
현재 3기 회원들과 총 15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매주 한번씩 레슨을 받으며 두 번씩 쁘락띠까라는 자유연습시간등 총 일주일에 세 번의 연습을 통하여 탱고를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탱고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되는 음악과 와인공부를 하고 임시 탱고 오케스트라를 조직하여 탱고 노래를 배우거나 피아노,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등의 악기를 배우는 계기를 갖기도 합니다.

탱고 선뜩 나서지 못하는 춤의 장르인데, 배우기 어렵지 않을까요?
네, 프로페셔널 댄서가 되려면 쉬운 길이 아니랍니다.
간략히 말씀드리면, 머리로 이해해도 몸의 근육이 안 따라와 주고, 몸을 만들어도 음악을 느끼지 못하면 또 뭔가 부족하고,나 자신이 준비가 되어있어도 파트너와의 하모니가 맞지 않으면 그 또한 완성되지 못하거든요. 하지만, 건강한 몸과 즐거운 마음, 재미있는 취미활동을 하시기엔 탱고가 참 좋습니다. 그리 어렵지도 않습니다. 어느 연령대에 시작하든 파파할머니 할아버지가 될때까지 즐기실 수 있고, 걸을 수만 있다면 누구든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몸치시라구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뚜 꼬라손에는 해외에서 오랜 활동을 해온 두분의 탱고 선생님으로부터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천천히 시작하다보면 어느새 바르고 예쁜 자세로 춤을 추는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또한 멋지고 매력적인 몸매는 덤으로 따라오게 됩니다. (회장님의 몸매는 그리 매력적이지는 않았다.ㅎㅎ) 많이 고민하지 마시고 춤이라는 섭입견을 버리시고 연락주세요. 시작이 반, 열정만 있다면 탱고는 이미 당신의 친구입니다.

계획하고 있는 공연이나 대외 활동들이 있습니까?
앞으로 3기의 레슨이 마무리되는 시점쯤에서 매주에 한 번 정식. 정규 밀롱가(탱고를 추는 일정한 장소)를 푸미흥내에서 주최하게 됩니다. 정규 밀롱가가 시작되면 일반인 중 탱고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워크숍 또한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대외활동으로는 타국에서 활동하는 탱고클럽(모임)과 교류를 체계적으로 진행 할 것입니다. 또한 클럽회원간의 경조사 참여와 해외생활에서 상호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친목을 도모하는 여러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뚜 꼬라손 모임을 이끌면서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
클럽하우스를 만드는 것인데, 뚜 꼬라손 탱고클럽이 생긴이후 레슨 및 연습 그리고 밀롱가 주최를 위하여 지금까지도 적합한 장소를 계속 물색중에 있지만 아직 적합한 장소를 만나지 못하여 자체 클럽하우스를 아직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합한 장소가 나오면 보다 탱고 분위기가 물씬 나는 장소에서 아르헨티나 탱고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현재는 임시로 푸미흥내 두 곳의 까페에서 레슨과 연습을 진행중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춤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취재에 응한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스스로 느껴봐야 한다”였다. 탱고가 주는 매력을 장황하게 글로 설명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만 독자들에게 이렇게 외치고 싶다. ‘자, 들어가 봅시다. 탱고의 세계로 자, 빠져 봅시다. 탱고의 매력에!’

INVITATION 초·대 · 합 · 니 · 다

4월 18일 탱고나이트
뚜 꼬라손 탱고나이트 첫 클럽행사 공연 그 동안 배우고 연습한 클럽멤버들의 춤 실력과 뚜 꼬라손 탱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탱고 음악과 탱고춤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특히 한국교민에게 새로운 문화체험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일시: 4월 18일(토) 오후 7시
장소: 남사이공 골프클럽내 (Mai Club, Nguyen Van Linh, PMH)
문의: 097 299 1959, 094 566 3459 ( tango.hcmc@gmail.com )


PDF 보기

13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