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April 20,Saturday

컬럼

‘조지 거쉰’ (George Gershwin)의 랩소디 – 두번째 이야기

20세기 초중반 무렵, 미국에서 두각을 나타낸 클래식 음악가들은 대부분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유럽을 뛰쳐 나온 망명인들이었다. 본래 클래식 음악은 유럽에서 태동한 후 유럽이 몇 백년 동안 꽃 피워온 문화적 유산이다. 따라서 짧은 역사를 지닌 미국이 온전히 자국의 흙과 정신을 대변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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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행의 매력

붕따우 파라다이스 골프장 라운딩 소감 지난 주 붕따우로 골프 여행 1박 2일을 다녀왔습니다. 호치민 교민사회에서 오래 알고 지내던 동연배 친구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 있었는데 이제 곧 7순이 되는 시니어들의 모임입니다. 매달 한번씩 모이는 정기모임을 주로 정산 골프장에서 하곤 했는데, 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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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벗어나는 법

어제까지, 남방 팔꿈치 부분이 해진 줄 모르고 다녔다. 곧 큰 구멍이 날 기세였는데 그런 줄도 모르고 팔을 흔들며 다녔다. 직장 동료들에겐 팔을 올려가며 인사했고 커피를 들고 마실 때마다 팔꿈치가 구부러지며 아슬아슬하게 피부가 보였다 말았다 했을 테다. 아무려면 어떤가, 아무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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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백제 그리고 신라

지난 이야기 고구려와 당나라의 전쟁은 고구려의 승리로 끝났지만. 요동벌판을 피로 물들이고 지구전 수성전 청야전으로 버틴 고구려는 농토가 황폐화 되고 많은 전사자를 내고 10만이 넘는 고구려 백성들은 노예로 끌려갑니다. 농토와 농부가 없는 고구려는 한동안 정상적인 경작이 불가능하여 향후 몇년간 대기근을 겪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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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3월이다. 새해가 시작 된지 2개월이 지났다. 왜 일년은 12개월일까? 십진법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마치 1년은 원래 10개월 이었는데 그동안 10개월을 잘 보냈으니 수고했다 하며 덤으로 2개월을 던져준 듯하다. 더구나 음력을 함께 사용하는 우리 동양인들에게는 음력설이 지나야 진짜 한 해가 시작된 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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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사로잡힌 그대에게

지난 성공은 독(毒)이다. 과거에 이루어 낸 일들에 대한 집착은 다가올 성공을 가로 막는다. 지금 오르는 봉우리를 위해서는 이전에 올랐던 봉우리는 잊어야 한다. 오직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사람만이 과거의 빛나던 순간을 회상한다. 과거는 대부분 그 당시에 빛나지 않았더라도 회상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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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통일 이야기 – 2편

지난 이야기 중국의 혼란기를 통일한 수나라는 창업주 수 문제와 아들 수 양제 2대에 걸쳐 4번이나 고구려를 침략 했습니다. 그러나 4전 4패한 수나라는 멸망하고 승리한 고구려도 엄청난 국력을 소모 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일반 백성들 입니다. 고구려를 4번이나 침략한 수나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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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거쉰’의 랩소디 – 첫번째 이야기

클래식, 재즈, 뮤지컬, 팝 영역을 종횡무진하며 장르의 정형성을 뛰어 넘었던 작곡가 ‘조지 거쉰’. 그는 미국 작곡가로서는 최초로 클래식와 재즈를 완벽히 융합해 냈다. 가끔, 그를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지점에 머물러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했던 애매한 장르의 주인공이라고 야박한 소리를 하는 이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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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세상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자의 이유로 불행하다.” 작가 중에 작가라는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이다. 그러나 지금의 세상은 모두 한가지 이유로 불행해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이 세상을 만난다면 그는 무엇이라 말할 것인가? 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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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통일 이야기 – 1편

지난 이야기 2천년 동안 지속된 순장제도는 수 백만명을 희생 시켰습니다. 변화를 거부하고 국가 멸망때까지 순장제도를 지킨 가야는 인구 부족으로 생산성 감소, 국방력 약화로 신라에게 멸망 당합니다. 또한 인도적 차원에서 유교 학자들의 순장제도 반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득권층의 욕심으로 순장제도의 반대가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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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더 잘하지 못할까’ 자책하는 그대에게

[고전에서 길어 올린 ‘깊은 인생’] – 물론 일상은 고달프다. 가끔 힘에 부쳐 숨 쉴 때마다 절망을 빨아들이는 것 같다. 저 아래로 처박히는 느낌은 수시로 들락거린다. 모두가 나보다 잘난 것 같고 잘난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살수록 나는 점점 낮아지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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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괜찮아

제목으로 뽑은 윗글이 좀 도발적이죠, 그렇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도발적이고 단도직입적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데 거침이 없습니다. 그녀의 강연을 인터넷으로 들을 때 마음이 정신없이 요동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그동안 그저 머리 속 어딘가에 무의식적으로 잠자는 우리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부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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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그대에게

오 나의 영혼아, 불멸의 삶을 갈망하지 말고 가능의 영역을 남김없이 다 살려고 노력하라 – 핀다로스, 아폴로 기념 경기 우승자에게 바치는 축가3 –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답은 확연하다. 무덤이다. 이 엄숙한 사실 앞에서는 누구도 속수무책이다. 거인의 어깨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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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사회의 어두운 그림자 순장제도

지난 이야기 2천년 동안 지속된 순장제도는 수 백만명을 희생 시켰습니다. 변화를 거부하고 국가 멸망때까지 순장제도를 지킨 가야는 인구 부족으로 생산성 감소, 국방력 약화로 신라에게 멸망 당합니다. 또한 인도적 차원에서 유교 학자들의 순장제도 반대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득권층의 욕심으로 순장제도의 반대가 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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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의 낭만 피아니즘

라흐마니노프의 큰 손은 유명하다. 가온 ‘도’에서 쫙 펼치면 다음 옥타브의 ‘라’까지 닿았다니 도저히 믿기 힘든 사이즈이다. 그렇다. 라흐마니노프는 2m에 가까운 장신이었고, 엄청나게 큰 손을 가진 거인 ‘피아니스트’ 였다. 여기서 그를 피아니스트라 국한한 이유는 그가 만든 대부분의 피아노곡을 직접 연주했던 피아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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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다시 시작하려는 그대에게

[고전에서 길어 올린 ‘깊은 인생’] – 서너 군데 나라에서 거처를 옮기며 살았다. 그래선가, 태어나 자란 곳과 지금 사는 곳이 다르고 말과 글이 다른, 낯선 곳을 억지로라도 적응하며 살다 보니 어느 순간 영토 개념이 사라지는 건 자연스런 수순인지도 모르겠다. 더해서, 지구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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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넘어갔다

It’s so cool !! 작년 이맘때쯤 다음해 숫자가 2020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느낌이다. 2020, 인류 최악의 빈곤한 세월을 살아왔던 우리세대에는 허락할 것 같지 않은 멋진 외형의 숫자, 2020가 내가 살아가는 생을 기록하는 한 숫자로 사용 되었다는 것이 감사할 정도로 멋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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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장제도 – 상편

지난 2020년 9월부터 작가의 사정으로 휴식기를 갖은 <전종길의 역사더하기>가 새해를 맞아 독자 여러분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한국 역사이야기를 중심으로 당파싸움의 구조로 글을 작성하셨던 전종길 작가는 역사의 시기가 아닌, ‘역사기간에 동서고금, 어디에서나 있었던’ 테마를 중심으로 글을 작성했습니다. 2021년 첫 편은 순장제도(상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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