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September 27,Sunday

CHAO COLUMN

요단강

‘요단강을 건넌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개신교 기독교인들이 부르는 찬송가에 많이 언급되는데 천국에 가서 만나자는 의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독교인들에게도 요단강은 죽음을 건너는 강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약속된 복된 땅에 들어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표현입니다. 요단강은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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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이 재능을앞선다?

성실이 재능을 앞선다? 성실한 노력이 재주 있는 것을 이긴다는 얘기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뚜벅뚜벅 성실하게 걸어가는 것이 우세할까요, 아니면 재능에 기대는 것이 나을까요? 분명 여러분을 이렇게 되물을 겁니다. 그런 말 같지도 않은 질문이 어디 있어? 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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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2020년, 숫자도 멋있게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예년과 달리 올해의 뗏은 집에 머물면서 새롭게 준비해 보리라 마음먹고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는데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나마 뗏 기간 중 어디도 다녀오지 않은 터라 험했던 1차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여권 출입국 내용 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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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한다고

말할 수 있는 하루 아무리 다른 나라들이 난리 중에 있어도 베트남은 역내에서 만큼은 정상을 찾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낭에서 COVID-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다시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과의 출입이 보다 용이해지리라는 실낱 같던 기대도 다시 접어야 하는 상태가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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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폭력

황망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바로 지난 424호 짜오칼럼 원고를 편집부로 전하고 난 그날 저녁의 일입니다. 처음엔 동명이인인 줄 알았습니다. 아니면 오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고(故) 박원순 시장의 자살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뉴스에는 박원순 실종과 뒤이어 같은 이름으로 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의 기사 제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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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카게 살자

‘바른 저울을 가지고 사는 것’ 무게를 속이지 않고 거래하는 것, 다른 이와의 관계에 있어 옳다고 하는 일을 말하고 행하는 것이 착하게 사는 것 아닐까 A사의 프로젝트를 맡게 되면서 책임자인 B팀장과 전체 팀이 함께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한국인들이 만나면 으레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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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달라지다

우리가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시대에 이처럼 많은 변화를 단기간에 일으킨 것은 COVID-19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활에 충격이 되었던 부분에 있어서는 외환위기 때가 떠오릅니다만 이는 대한민국의 사회 경제구조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는 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권에 제한된 문제였고 사람들의 실제 생활을 구조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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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닮았다

6월 1일은 ‘국제 어린이날(International Children’s Day)’ 이었습니다. 5월 5일만을 어린이날로 기억하다 베트남에서 처음 알게 된 국제 어린이날은 국제 여성의 날 만큼이나 생소한 기념일이었습니다.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관심의 필요가 이 날을 있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린이와 여성의 권익이 신장된 탓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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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가 지나면 우기가 온다

올해는 비가 늦는다 싶었습니다. 4월이 다 가고 5월의 반을 흘러 보내도록 비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마른 하늘은 답답한 마음을 더욱 내리 눌렀고 밤이 늦어도 속이 얹힌 듯 가슴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COVID-19로 인해 보이지 않는 족쇄를 찬 채 살았던 몇 개월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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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박지훈 성균관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축가이자 ‘몽선생의 서공잡기’, 크룩스크리스티’의 저자이며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했다. 현재 설계, CM전문회사인 정림건축의 베트남 법인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생활한 햇수가 십년을 넘다 보면 여러 관계나 모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호찌민에 들어온 다음 해부터 시작했던 베트남 청년들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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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의 세상

지난 4월 1일 이후 한국에서 체류 중입니다. 2 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속박에 풀려 이제는 자유롭게 외출이 가능해졌습니다. 그간 전화로 인사를 나누며 만남을 대신하던 지인들을 대면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현실을 실감합니다. 한국의 날씨는 그야말로 사랑의 맹세가 어울리는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초록이 점점 짙어진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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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상대를 대하다

두 달이 넘어 지낸 일임에도 지루하고 긴 하루를 보낸 것과 같았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기력함에 사지를 눌려 지낸 듯했습니다. 그동안 다른 동네에서 벌어진 이야기 같이 들려오던 소식이 7군의 어떤 아파트, 자주 방문하던 2군의 어떤 지역, 내가 사는 곳 근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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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일상이

문득, ‘소소한 일상의 행복’ – 안나 마르르레테 키에르고르의 작품 문득 평온한 일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했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던가’하고 회상형으로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일상(日常)’이란 아침에 해가 뜨는 것처럼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입니다. 그것에는 다분히 따분하고 지루한, 익숙하여 전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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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요즘은 무슨 글을 쓰나 서두가 전부 코로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하긴 세상이 온통 코로나 바이러스에 발목이 잡혀 꼼짝을 못하는데 글을 쓰는 머리라고 따로 놀겠습니까? 아무튼, 이런 환난을 겪으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동안 배우고 경험했던 세상은 사라지고 또 다른 세상이 등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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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식 라는

중국 우한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이제 세계를 덮칠 기세이다. 지난 주 17번 환자가 발생했던 베트남도 하노이와 호찌민 등 대도시에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러나 45번 확진자에 이르도록 순식간에 그 수가 늘고 있다. 우리가 한국을 걱정하던 사이에 코로나19의 포위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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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이 상황이 종식되고 연말이 되어 올해 영향력을 끼친 최고의 유명인사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코로나19(COVID19)가 선정될 것이다. 바이러스를 ‘인사’라는 표현까지 써서 소개함이 합당치 않겠지만 여전히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 현실이다. 두 주일 전만 해도 이번 칼럼을 쓸 때에는 뭔가 달라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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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이런 때는 그저 입 다물고 조용히 있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워낙 많은 소식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이다. 모든 인터넷 뉴스, 유투브에는 온통 그 얘기들이 머리기사로 채워져 있다. 전화 메시지도 바빠졌다. 베트남 번호로는 Bộ Y tế (베트남 보건부)에서, 한국 번호로는 외교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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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의 기도

설을 맞을 때마다 생각하는데 과연 새해의 시작을 언제로 봐야 하는 거지 하며 새삼스럽게 답 없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이번에는 새해를 맞은 지 한 달도 안돼서 설이라고 하니 마치 환갑 진갑 다 보내고 껍질만 남은 기분입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한 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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