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위한 마음, 그 시작이었습니다”
매주 가족에게 돈을 보내던 외국인 근로자들. 그들의 손에 쥐어진 고된 급여는 며칠이 걸려야 고국의 가족에게 닿았고, 그 과정마다 복잡한 절차, 2~3일의 긴 소요 시간과 높은 수수료가 따라왔다. 창립자 성종화 대표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족을 떠나 사업을 하며, 그들과 똑같은 입장에서 가족을 그리워하고, 먼 거리에서 돈을 보내야 했던 본인의 경험을 떠올렸다. 그 시절의 외로움과 책임, 그리고 가족을 향한 절박한 마음은 해외에서 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현실과 겹쳤고, 그 마음을 기술로 연결하겠다는 결심이 GME의 출발점이 되었다. “돈이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기술”
“GME는 그런 철학으로 새로운 송금의 기준을 열었습니다.”
200 개국을 잇는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
GME는 단순한 송금 앱이 아니다. 평균 송금 수수료 5,000원으로, 누구든지 하루 24시간, 주말과 휴일에도 전 세계 200여 개국으로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다. 특히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사용자들은 환전상이나 단톡방 대신 GME 앱 하나로 더 빠르고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다. 복잡한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절차가 간편하게 이뤄진다. 수취인은 현지 수령은 물론 카드, 모바일 지갑, 계좌이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실시간 환율 확인과 송금 시점의 환율로 받는 금액이 확정되는 기능도 제공된다. 베트남 최대 송금업체 9PAY,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인 RIA, 머니그램, 웨스턴유니언과의 제휴는 신뢰를 더했고, 은행 대비 최대 90% 수수료 절감 효과는 사용자들이 GME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기술보다 사람’ 이라는 철학은, 지금도 이 앱을 다시 찾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차별점이다.
Q. GME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GME는 해외송금을 더 빠르고 간편하게,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핀테크 회사입니다. 2016년 설립 이후, 국내 최초로 비은행 소액해외송금업체로 금융감독원에 정식 등록되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GME의 가장 큰 강점은 단 5,000원의 평균 송금수료로,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365일 24시간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베트남을 포함한 200여 개국으로 송금할 수 있고, 실시간 환율 확인과 함께 송금 시점의 환율로 받을 금액이 확정되어 환율 리스크가 없으며, 송금 거래의 진행 상황도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절차를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해외송금 전문업체로 출발한 GME는 지금 더 나은 서비스를 더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을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술보다 사람’ 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성장 중에 있습니다.
Q. 다양한 국가에서의 해외 경험이 GME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서른 즈음 해외로 나가 약 30년 동안 LG전자 주재원으로 호주와 말레이시아에서 근무했고,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통신 사업을 운영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현지 금융과 송금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이 겪는 불편함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많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해외 송금 파트너와의 협업을 계기로 핀테크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구상하게 되었고, 한국에서도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한 송금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확신 아래 GME의 방향성을 잡게 되었습니다.
GME 성종화대표
2020 10월, 서울 종로구 동대문. GME 동대문 지점 개점 첫날의 풍경.
과거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송금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환전소를 찾아다니고, 길게 늘어선 대기 줄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으며, 정해진 시간에 맞춰야 하는 부담도 컸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에게 돈을 보내는 그 마음은 절박했지만, 과정은 늘 복잡하고 불안정했습니다.
GME는 이런 불편과 위험을 없애고, 앱 하나로 송금, 환율 확인, 수령 방식 선택까지 모두 손쉽고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Q. 국내에 선례가 없던 비즈니스인 만큼, 해외송금 사업을 시작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요.
해외송금이라는 영역 자체가 한국에서는 낯설었던 시절이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오랫동안 해외송금이 은행만의 전유물이었고, 핀테크 기업이 이 영역에 진입하는 것에 대한 시장의 인식도 매우 보수적이었죠. ‘비은행 기업을 믿고 돈을 보낼 수 있을까?’ 라는 우려가 대부분이었고, 금융업으로서의 신뢰 확보가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다행히 저희 GME는 동남아 시장에서 이미 20년 이상 해외송금 사업을 해온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시작할 수 있었고, 그 기술력과 노하우 덕분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도와 문화, 이용자의 금융 이해도 등 많은 부분에서 한국은 동남아와는 다른 환경이었기 때문에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한 걸음씩 먼저 나아가며 시스템을 만들고 채널을 개척하자, 후발주자들도 뒤따르기 시작했고, 산업 전체가 활성화되는 흐름이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누군가는 시작해야 시장이 바뀐다는 걸 몸소 체험한 경험이었습니다.
Q. 없던 시장을 새롭게 창출하신 셈인데요.
그렇습니다. 한때 해외송금 시장의 30~40%는 비공식, 즉 불법 채널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적법한 송금이 가능한 기관은 외국환 은행 뿐이었고, 그마저도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접근 자체가 어려웠죠. 한국에서 일하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캄보디아, 미얀마, 네팔 등 개발도상국 출신인데, 이들의 고향에는 은행조차 없는 지역이 많습니다. 실제로 일부 국가에서는 국민의 70% 이상이 은행 계좌 없이 살아갑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기존 은행 시스템을 통한 송금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고, 그래서 우리는 누구나 안전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시장을 새롭게 열게 되었습니다.
Q. 오픈 당시 반응이 상당히 뜨거웠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당시만 해도 해외송금은 접근이 쉽지 않았고, 불법 시장이 활발하던 시기였습니다. GME가 최초로 정식 인허가를 받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마침내 공식적인 송금 경로가 열렸고, 그 잠재 수요가 터진 것이지요. 초창기 6개월 동안은 하루에 600~700명씩 몰려와 지점마다 줄을 세우는 것도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몰렸고, 농장주가 직원들과 함께 단체로 버스를 타고 방문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급여를 받아도 몇 달간 송금을 못 하고 있던 분들이었지요. 저희는 20개국 언어로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고객이 자정 무렵에 각국 언어로 전화를 걸어도 현지 CS팀이 실시간으로 응대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말이나 야간에 송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희는 주말에도 100% 근무하며 그 수요를 대응했었습니다.
Q. 베트남 사용자들에게 GME 앱은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
베트남은 GME가 해외송금 서비스를 처음으로 본격화한 주요 국가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한국에 거주 중인 베트남 노동자들에게 GME 앱은 단순한 송금 수단을 넘어 불편과 위험을 줄여주는 대안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환전상에서 줄을 서거나 단톡방에서 시간 맞춰 거래하던 방식이 일반적이었지요.하지만 GME를 통해 이분들은 이제 앱 하나로 송금, 수령 방식 선택, 환율 확인까지 직접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앱 출시 초기 서울 동대문 지점에 수백 명이 몰렸던 것도, 그간 억눌려 있던 수요가 터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앱 설치 후 바로 송금하고, 가족들은 현지 은행, 모바일 지갑, 또는 직접 수령까지 선택할 수 있어 매우 간편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Q. 베트남은 GME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시장이며, 향후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베트남은 GME가 가장 주목하는 핵심 시장 중 하나입니다. 단순 송금을 넘어 양국 간 금융 흐름을 원활히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이기도 합니다. 베트남 대표 송금업체 9PAY, 글로벌 네트워크 RIA, 머니그램, 웨스턴유니온과의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송금 인프라도 구축해왔습니다. 규제 및 제도적 이유로 베트남에서 한국으로의 역송금은 현재 베트남 국적자에 한해 제공되고 있으며, 교민과 외국인 대상 서비스는 별도 준비 단계에 있지는 않습니다. GME는 현재 B2B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은행보다 간소한 절차와 저렴한 수수료, 빠른 속도를 통해 향후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GME는 송금, 결제, 통신을 아우르는 모바일 기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해가고 있으며, 베트남 시장은 그 전략의 중심에 있습니다.
하나로 풋볼컵 2022, 베트남팀 우승의 순간을 함께한 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