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Phu Quoc) 공항서 “부적절한 태도” 논란… 관광객 SNS 폭로로 파문
남부 푸꾸옥(Phu Quoc) 공항에서 한 출입국 경찰이 대만 관광객의 항공권을 찢어 물의를 빚은 가운데 해당 직원이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Vnexpress지가 20일 보도했다.
19일 베트남 공안부(Ministry of Public Security)에 따르면 최근 푸꾸옥 국제공항 출입국 관리소 소속 직원이 대만인 관광객에게 “부적절한 태도”를 보인 사건과 관련해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다.
피해 관광객은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에 올린 글에서 지난 13일 가족 4명이 푸꾸옥 여행을 마치고 대만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해 체크인 수속을 밟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관광객에 따르면 출입국 직원은 가족 구성원 각자가 별도로 수속을 밟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두 자녀가 몸이 좋지 않아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안고 이동하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해당 직원은 이를 거부하고 가족에게 따로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얼마 후 가족이 언제 출국 수속을 마칠 수 있느냐고 물었을 때, 해당 직원은 항공권을 낚아채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찢어버리고 부부에게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이후 새 항공권이 발급됐지만, 이 경찰의 행동은 관광객들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피해자는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공안부는 “해당 직원의 책임을 검토하고 규정에 따라 처리하기 위해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후속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Vnexpress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