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부총영사, 공안청과 간담회…안전에 각별한 관심 요청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신충일)은 경찰청, 호치민시 공안청과 함께 동포사회 안전을 위한 치안협력을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3일 보도했다.
권태한 신임 주호치민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최근 공안청(청장 레 홍 남 Le Hong Nam)을 방문해 즈엉(Duong) 부청장 및 관계관들을 면담,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호치민시 공안청의 협조에 감사를 전하고, 근래 증가하고 있는 각종 사건으로 동포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동포사회의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즈엉 부청장은 “호치민시 거주 외국인중 약 40%가 한국인으로 한국인들간에 강력사건, 사기사건 등 범죄행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한인사회 안전을 위해 베트남 체류 한국인들이 베트남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총영사관과 함께 계도활동을 펼치고, 특히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적발해 엄중하고 공정하게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과 우리 경찰청의 국제공조를 통한 사건처리는 581건이며 송환된 도피사범 수는 역대최다인 82명에 달했다. 이중 호치민시에서 송환된 인원만 55명으로, 전년의 도 42명(베트남 전체 63명)에 이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요사건으로는 스미싱 범죄단체 사건, 1700억대 온라인 도박사건 등을 들 수 있다.
경찰청은 모바일 청첩장, 부고장 등을 문자로 보내 피해자 230여명에게 약 100억원을 받아 가로챈 역대 최대규모의 스미싱 범죄단체가 호치민시에 거점을 두고 활동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경찰주재관을 통해 베트남 공안청과 공조수사를 진행, 지난해 9월 범죄 총책과 조직원 7명을 검거•구속했다.(광주경찰청)
또한 11월에는 17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 일부가 호치민시에서 활동중인 것을 확인해 관련정보를 수집, 양국 공조수사를 통해 국내에 있던 총책과 관리책을 검거•구속하고, 해외체류 조직원들은 적색수배 조치해 계속 추적중이다.(강원경찰청)
권태한 부총영사와 Duong 부청장은 이같은 공조수사를 더욱 강화하고, 동포사회의 실질적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치안협력 간담회 정례화하기로 했다.
총영사관은 범죄행위 빈발로 동포사회에 불안감이 조성되고, 나아가 보이스피싱, 불법 도박사이트 등이 국내 범죄조직과 연계돼 국내에서도 피해자가 발생하는데 대한 대책으로 동포대상 계도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경찰청과 베트남 공안청간 수사공조를 더욱 확대ˑ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호치민시 공안청과 협의가 완료되는대로 특별신고기간을 운영해 보이스피싱, 불법 도박사이트 등의 피해사례를 접수하여 대응할 예정이다.
인사이드비나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