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 종합외식기업 골든게이트, ‘커피하우스’ 인수

베트남 최대 종합외식기업 골든게이트(Golden Gate)가 유명 커피체인 더커피하우스(The Coffee House)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2일 보도했다.

골든게이트가 최근 공시한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커피하우스의 모기업인 베트남커피차서비스(VN Coffee Tea Service Trading Corporation)의 지분 99.98%를 2700억동(1050만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기업감사·평가사인 아스코(ASCO)는 지난 2021년 커피하우스 체인의 기업가치를 5000만달러로 평가한 바 있다. 골든게이트의 커피하우스 인수액은 당시 기업가치의 21%에 불과한 수준이다.

커피하우스는 설립초기,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와 무료 와이파이(WiFi), 소비자 취향을 공략한 음료 라인업으로 프리랜서와 학생층에서 주목을 받으며 베트남을 대표하는 유명 커피체인으로 떠올랐으나,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시장경쟁에서 부침을 겪는 모습을 보여왔다.

작년 기준 전국 매장수는 93곳으로 전년대비 50여곳 감소했다. 지난해 커피하우스는 사업 최적화 차원에서 다낭(Da Nang)과 껀터(Can Tho) 영업을 중단했으며, 호치민과 하노이 등 구매력이 높기로 손꼽히는 대도시 지점도 폐점 바람을 피해가지 못했다.

현지 시장조사업체 비엣데이터(Vietdat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커피하우스의 시장점유율은 2.02%까지 떨어져 2년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1% 감소한 7000억동(2730만여달러)에 그쳤고, 세후손실은 1000억동(390만여달러) 이상으로 2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골든게이트의 매출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6조6330억동(2억5880만여달러)을 기록했으나, 세후이익은 1000억여동으로 28% 감소했다. 2년연속 이익 감소를 보고한 골든게이트는 늘어난 판관비를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 2005년 설립된 골든게이트는 버섯전골 전문점인 아시마(Ashima)를 시작으로 오늘날 키치키치(Kichi Kichi), 고기하우스(Gogi House), 만와(Manwah), K펍(Kpub), 아이스시(iSushi), 후통(Hutong), 스모(Sumo), 부부젤라(Vuvuzela) 등 40여개 브랜드를 보유한 최대 종합외식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작년 기준 전국 매장 수는 42개 성·시에 500여개로 집계됐다.

인사이드비나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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