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입 항공기 ‘문턱’ 낮췄다

-인증기관 3곳→8곳으로 확대… 중국·러시아산도 들어온다

Vietnam expands list of aircraft approved for import

베트남이 수입 허용 항공기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16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최근 항공기 수입 관련 법령을 개정해 자국 항공사들이 더 다양한 항공기를 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새 법령은 미국 연방항공청(FAA),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 브라질 민간항공청, 캐나다 교통부 민간항공국(TCCA), 러시아 연방항공운송청(로사비아치야), 영국 민간항공청(UK CAA), 중국 민간항공국(CAAC), 베트남 건설부 등 8개 기관의 인증을 받은 항공기는 모두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까지는 2016년 법령에 따라 FAA, EASA, 베트남 항공당국 등 3개 기관의 인증을 받은 항공기만 수입이 가능했다. 이 규정은 2019년 일부 개정된 바 있다.

베트남 건설부는 “항공기 유형을 제한하면 다른 선진국에서 만든 항공기를 활용할 기회가 줄어든다”며 “이번 개정으로 항공사들이 더 유연하게 기체를 확보하고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치로 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적 협력국’과의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중국 상용항공기(코막)의 ARJ21 여객기는 지난 3월부터 베트남 남부 꼰다오 공항에 취항하기 시작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항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다양한 항공기 도입이 필요해졌다”며 “이번 조치로 항공사들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동남아 항공 허브로 도약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며 “항공기 수입 확대 조치는 항공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Vnexpress 2025.04.16

답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Akismet을 사용하여 스팸을 줄입니다. 댓글 데이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세요.

Translate »
Copy Protected by Chetan's WP-Copyprotect.
Verified by MonsterIns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