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외교장관 대화
한국과 베트남이 원전과 고속철도, 대규모 인프라 등 제반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7일 보도했다.
베트남을 공식방문중인 조태열 외교부장관은 부이 탄 선(Bui Thanh Son)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하노이에서 제2차 한-베트남 외교장관 대화 및 업무만찬을 갖고, 양국 관계발전 방안 및 북한문제 등 지역•국제 정세를 논의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조태열 장관은 선 장관의 초청으로 15~17일 베트남을 공식방문하고 제4차 P4G 정상회의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양국 장관은 이번 대화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 ▴외교•안보 ▴교역•투자 ▴원전•고속철도•대규모인프라 전략적 협력 ▴과학기술 ▴영사•인적교류 등 제반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베트남 외교장관 대화는 지난 2023년 6월 우리 정상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계기로 출범했으며, 양국 외교부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 이행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정례협의체다.
이날 대화에서 조 장관은 양국이 상호 3대 교역국이자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투자국으로, 최상의 경제협력 파트너가 되었음을 강조하고, 양국이 합의한 ‘2030년까지 교역규모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베트남에서 활동중인 약 1만개의 우리기업들이 베트남내 고용창출, 산업고도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기업들이 앞으로도 베트남에서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노동•체류허가•인허가 문제 등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선 장관은 이에대해 베트남은 한국기업의 활동과 진출 확대를 매우 중시하며, 이런 차원에서 지난 3월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각료들 참석하에 한국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조 장관의 요청에 화답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와함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부합하게 원전•고속철도 등 전략적•미래지향적 분야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에 대해서도 양국의 경제가 밀접하게 연계돼있는 만큼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장관은 작년 상호방문객 500만명 돌파 등 양국간 활발한 인적교류를 평가하며 안전한 여행과 체류 등 관광, 교육 및 문화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외교장관 대화에 앞서 조 장관은 베트남내 우리 동포•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동허가•체류허가, 미국 상호관세로 인한 피해 우려 등 애로사항을 청취,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와 계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비나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