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3조동(278.8억달러) 전년동기비 29.3% 상승
올들어 베트남의 국세 수입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8일 보도했다.
재정부의 1분기 국세 수입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1~3월 세수가 721조3000억동(약 278억7760만달러)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한 것으로, 연간 목표치의 36.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가운데 내국세는 646조3000억동(약 249억7890만여달러)으로 연간 목표치의 38.7%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1분기 내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작년 하반기 양호한 성장세를 보인 경제가 올들어 성장모멘텀을 이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 개인소득세 징수액은 70조100억동(27억580만여달러)으로 연간 목표치의 38.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2011년 3년간 개인소득세 징수액과 거의 맞먹고, 2016년 전체보다 많은 수준이다. 일평균 개인소득세 징수액이 7700억동(약 2980만달러)을 넘어선 셈이다.
지난 10년간 베트남의 개인소득세 징수액은 매년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체 세목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개인소득세 징수액은 전년대비 41조8000억동(약 16.2억달러, 28%↑) 증가한 189조동(약 73억470만달러)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재정부는 ▲부양가족 공제액 상향 조정 ▲임금·급여 등 소득 누진세율 체계 개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개인소득세법 개정안 초안 마무리작업을 하고있다. 정부는 초안 작성 이후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0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는 내년 5월 이를 의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1분기 주택과 토지, 복권 등 민간분야 법인세 징수액 또한 예상치를 웃도는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주택·토지세 수입은 114조5040억동(약 44억2550만달러)으로 연간 목표치의 39%에 도달했다. 이중 토지사용료 징수액은 103조1660억동(약 39억8730만달러)을 기록했다. 복권세는 당초 연간 49조2970억동(약 19억53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1분기에만 20조4220억동(약 7억8930만달러)이 징수되며 이미 목표치의 41.4%에 이른 상태다.
특히 국영기업과 FDI(외국인직접투자), 민간 부문 가운데 민간기업 법인세 징수액은 166조8990억동(약 64억505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이상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해당 분야 징수액은 1분기만에 연간목표의 45.1%에 도달했다.
이에 대해 세무당국은 “세수 손실 방지와 체납액 추징, 납세자들로 하여금 납기 준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이 세수 호조로 이어졌다”며 “보다 효율적인 조세관리 및 환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IT 기술을 적용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