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강 상공서 화려한 불꽃쇼… 시민·관광객 수천명 운집
베트남이 통일 50주년을 맞아 호찌민시 도심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펼쳐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20일 Vnexpress지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호찌민시 사이공(Saigon)강 상공에서 열린 불꽃쇼에는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 “남부해방 및 국가통일의 날”(1975년 4월 30일~2025년 4월 30일) 50주년을 축하했다.
1군과 투득(Thu Duc)시를 연결하는 사이공강 상공에서 쏘아 올린 고공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10분간 진행된 불꽃쇼 동안 빈탄(Binh Thanh)구의 랜드마크 81 빌딩과 1군과 투득시를 잇는 바선(Ba Son) 다리 위로 다채로운 불꽃이 터졌다.
1군의 고층 건물들이 불꽃 속에서 빛나는 모습에 관람객들의 환호성이 이어졌다. 박당(Bach Dang) 부두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 불꽃을 감상했다.
28세 부투이짱(Vu Thuy Trang)씨는 불꽃쇼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며 “불꽃이 정말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푸냐인(Phu Nhuan)구에서 온 투이짱(Thuy Tran)씨와 친구들은 노란 별이 있는 붉은 국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메린(Me Linh) 광장과 쩐흥다오(Tran Hung Dao) 기념비 주변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 불꽃쇼를 카메라에 담았다.
다음 고공 불꽃쇼는 4월 26일 오후 9시 30분 투득시 사이공강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4월 30일 저녁에는 투득시 사이공강 터널과 꾸찌(Cu Chi)구 벤즈억(Ben Duoc) 사원 등 고공 발사 장소 2곳을 포함해 호찌민시 전역 30개 장소에서 오후 9시에 동시에 불꽃이 발사된다.
베트남은 1975년 4월 30일 사이공(현 호찌민시) 함락을 계기로 국가 통일을 이뤘으며, 올해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Vnexpress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