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군 유해 4구 미국에 인도

-50년 넘는 공동 수색 작업 결실… 다낭서 169번째 인계식 진행

Vietnam returns US soldiers' remains

베트남이 베트남전 당시 실종된 미군으로 추정되는 유해 4구를 미국 측에 인계했다고 Vnexpress지가 20일 보도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다낭(Da Nang)시에서 열린 인계식에는 베트남 당국자들과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베트남 미국 대사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인계식은 169번째로,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트어티엔후에(Thua Thien Hue)와 꽝찌(Quang Tri) 중부 지방, 그리고 중부 고원지대 꼰뚬(Kon Tum)성에서 진행된 158차 공동 수색 작업의 결과물이다.

베트남과 미국의 법의학 전문가들은 지난 15일 예비 검사를 실시해 이 유해들이 전쟁 중 실종된 미군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해는 하와이의 법의학 연구소로 이송돼 분석과 신원 확인 작업을 거치게 된다.

미군 실종자 유해 수색 및 반환 협력은 1973년 1월 27일 파리평화협정 체결 직후 시작됐다. 반세기가 넘는 공동 노력 끝에 베트남은 미국에 1000구 이상의 유해를 인계했으며, 미국이 730건 이상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베트남 외교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미군 실종자 문제에 대한 인도주의적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 간 신뢰 구축과 관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베트남의 이러한 협력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이는 양국 관계가 과거의 아픔을 넘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전 당시 미국은 약 5만8000명의 군인이 전사했으며, 그중 1500여 명이 아직 실종자로 남아있다.

Vnexpress 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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