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무역협상서 합의
미국과 중국이 상대방에 부과한 관세를 90일간 각각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했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13일 보도했다. 미국의 대중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진다.
전날 블룸버그, 로이터•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코트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10~11일(현지시간) 진행된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고위급 무역협상에는 미국측에서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은 허리펑 부총리와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 담판 대표 겸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90일간의 관세 인하기간에 추가협상을 통해 근본적 무역갈등 해소를 모색해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한 공식 메커니즘을 개설, 실무 및 고위급 협상을 번갈아 개최해 경제•통상 현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양국의 관세인하 협상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금융시장도 즉각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30, S&P500, 나스닥100 등 3대 선물지수는 현지시간 오전 5시 현재(한국시간 오후 6시) 각각 2.05%, 2.79%, 3.66% 급등한채 거래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3.0% 급등세를 기록중이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협상에서 이같이 관세 인하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향후 미국-한국, 미국-베트남의 협상에서도 관세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한국에 25%, 베트남에 46%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가 오는 7월8일까지 90일간 유예하기로 결정한 상태로 현재 양국간 협상이 진행중인 상태다.
인사이드비나 2025.05.13